thebell

인베스트

휴젤 출신 모인 셀락바이오, 540억 시리즈A 막바지 BNH인베 100억, 하이라이트캐피탈 60억 베팅…10여개 투자자 참여

이성우 기자공개 2025-03-11 08:20:40

이 기사는 2025년 03월 07일 07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휴젤 출신이 모인 바이오 뷰티 기업 셀락바이오가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서 540억원을 모았다. BNH인베스트먼트와 하이라이트캐피탈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회사는 이달 내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7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셀락바이오는 시리즈A 라운드 투자 유치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이번 라운드는 100억원을 투자한 BNH인베스트먼트가 주도했다. BNH인베스트먼트가 가장 큰 금액을 베팅했다. 회사는 셀락바이오 경영진이 휴젤 출신으로 구성됐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셀락바이오는 이번 라운드에서 투자 유치 전 기업가치 400억원을 인정 받았다. 투자 유치가 완전히 마무리 되지 않았지만 현재 기준 투자 유치 후 기업 가치는 940억원가량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5월 설립된 셀락바이오는 필러 개발 및 생산 전문 기업으로 주요 인물들이 모두 휴젤 출신이다. 이재혁 대표는 휴젤에서 영업과 마케팅을 총괄했다. 에스테팜 대표도 지냈다.

문경엽 전 휴젤 대표는 셀락바이오에서 과학자문을 맡았다. 그는 서울대학교 동물학과를 졸업한 이후 동대학에서 분자생물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조익환 이사는 휴젤에서 제조·품질을 총괄했다. 이훈 이사는 휴젤에서 해외사업을 총괄했다. 회사는 설립 만 1년이 안 됐지만 현재 글로벌 시장에 필러를 수출하며 매출을 만들어내고 있다.

BNH인베스트먼트가 휴젤 출신이 설립한 기업에 주목한 이유는 휴젤 투자 회수를 통해 200억원이 넘는 성과 보수를 받은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회사는 2013년 휴젤에 150억원을 투자했다. 2015년에는 프로젝트펀드를 조성해 휴젤에 528억원을 추가 투자했다. 3년만에 총 678억원을 베팅했다. 2016년 휴젤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되면서 BNH인베스트먼트는 잭팟을 터뜨렸다. 투자 원금의 세 배가량인 총 1985억원으로 회수했다.

중국계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탈(VC) 하이라이트캐피탈도 이번 라운에 60억원을 투자했다. 2014년 설립된 하이라이트캐피탈은 헬스케어 및 메디컬 에스테틱 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홍콩 △도쿄 △보스턴 △서울 △상하이 등 주요 거점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중국계 VC인만큼 회사는 셀락바이오의 중국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도울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라이트캐피탈은 BNH인베스트먼트와의 협업을 통해 이번 라운드에 참여했다. 지난해 5월 하이라이트캐피탈은 BNH인베스트먼트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시장분석 인허가 △영업 전략 수립 △공동투자 등 다양한 방식으로 협력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국내 뷰티기업에 29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BNH인베스트먼트와 하이라이트캐피탈을 포함해 10여개가 넘는 투자자가 셀락바이오의 시리즈A 라운드에 투자했다. 구체적인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대부분 휴젤에 투자한 경험이 있는 곳들로 알려졌다. BNH인베스트먼트와 마찬가지로 휴젤의 성공을 통해 셀락바이오 경영진의 사업 및 경영 역량이 이미 검증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셀락바이오는 이달 내 시리즈A 라운드를 마감할 예정이다. 확보한 투자금은 대부분 필러 등 주요 제품 생산을 위한 공장 설립에 사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라운드에서 대규모 투자를 받은 만큼 이후 당분간 추가 투자 유치는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