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투자기업]'BEP 달성·보조사업자 선정' 플러그링크, '볼트온' 박차흑자전환 이어 4년 연속 보조금 확보 성과…500억 시리즈B 투자 유치 '청신호'
이성우 기자공개 2025-03-11 08:05:29
이 기사는 2025년 03월 10일 10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손익분기점(BEP)을 돌파한 전기차 플랫폼 충전사업자(CPO) 플러그링크가 환경부가 주관하는 2025년 전기자동차 완속 충전시설 보조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강화된 기준에도 불구하고 4년 연속 사업 수행기관으로 뽑혔다. 이에 따라 플러그링크가 추진 중인 '볼트온' 전략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플러그링크는 공공주택 및 주거지 특화 충전 서비스 운영 솔루션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4년 연속 전기자동차 완속 충전시설 보조사업자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환경부의 전기차 충전시설 보조사업은 공동주택과 사업장 등을 대상으로 전기차 충전기 및 충전솔루션 설치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충전 시설 설치부터 사후 관리까지의 종합적인 역량을 평가해 선정된 환경부 지정 수행기관을 통해 충전기 설치 시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지난해 40개 기업이 완속 충전시설 보조사업자로 선정됐던 것과 달리 올해는 17개사만 선정됐다. △로밍 협약 △요금 △운영 성과 등을 점수화해 지난해보다 선정 기준이 더 엄격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BEP를 달성한 플러그링크가 올해 전기자동차 완속 충전시설 보조사업자에 선정되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플러그링크는 지난해 연간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매출 215억원, 영업이익 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6월 첫 영업이익을 기록한 이후, 같은해 4분기에 실적을 끌어올렸다. 플러그링크는 현재 전국적으로 약 1만6000기의 전기차 충전기를 운영하고 있다.
플러그링크의 흑자 전환 성공 요인으론 충전 원가 절감과 IT 최적화가 꼽힌다. 플러그링크는 자사 충전기에 전력 관리 기술 '스마트 차징'을 적용했다. 충전 원가가 타사 대비 15%에서 20% 정도 낮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사물인터넷(IoT) 충전기로 업무 자동화도 이뤄냈다. 플러그링크는 충전기에 통신 모듈이 탑재해 즉각적으로 기기의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게 했다.
올해 플러그링크는 볼트온 전략을 진행한다. 볼트온은 동종업계 기업을 인수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는 전략이다. 사업이 어려워진 전기차 충전 기업의 충전기를 인수해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플러그링크는 지난해 초 충전기 약 1000대를 인수하며 PoC 단계를 거쳤다. 이 과정에서 회사는 타사 충전기 인수를 대비해 다양한 제조사들의 충전기를 모두 자사 IT 솔루션에 연동했다. 타사 충전기 인수 이후 바로 플러그링크 서비스에 통합할 수 있도록 선행 투자한 셈이다.
플러그링크는 충전기 인수 자금 확보를 위해 500억원 규모 시리즈B 라운드를 진행 중이다. 앞서 회사는 2021년 프리 시리즈A 라운드에서 28억원, 2022년 시리즈A 라운드에서 110억원을 투자를 받았다. KDB인프라자산운용, LS일렉트릭, 삼성증권, 슈미트, DSC인베스트먼트, 하나벤처스, 한국플랜트서비스, 엠씨파트너스, 한백 등이 투자했다.
강인철 플러그링크 대표는 "플러그링크는 일상의 충전 인프라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충전 환경과 사용자 중심의 충전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며 "올해 누적 운영 충전기 3만 기 이상 확대 및 5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목표로 업계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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