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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파, 450억 규모 펀드 만기 연장…성과보수 노린다 기준 수익률 7% 달성 완료…잔여 포트폴리오 4개 이상

이성우 기자공개 2025-03-17 09:04:22

이 기사는 2025년 03월 13일 15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파트너스가 450억원 규모 펀드의 만기를 연장했다. 회수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은 투자 포트폴리오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 펀드는 이미 투자 원금 이상을 회수한 상황이다. 회사는 잔여 투자 포트폴리오를 회수를 통해 성과보수 수령을 노릴 예정이다.

13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파트너스는 한국투자 유망서비스산업 투자조합의 만기를 1년 연장했다. 이번이 두 번째 만기 연장이다. 이 펀드는 2016년 3월 서비스 산업 분야의 유망 기업에 투자해 산업 발전과 수익 창출을 도모하기 위해 결성됐다. 대표펀드매니저는 신덕준 상무다. 서강대학교에서 전자공학 석사 학위를 받은 그는 모바일과 IT융합 분야 투자 전문가다.


한국투자 유망서비스산업 투자조합은 다양한 분야에 투자해 성과를 냈다. 먼저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에 5억원을 투자해 41억원으로 회수했다. 멀티플은 8.2배다. 영상 기반 채팅 애플리케이션 아자르를 개발한 하이퍼커넥트에는 13억원을 투자해 81억원으로 회수했다. 하이퍼커넥트가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매치그룹에 인수되면서 한국투자파트너스는 멀티플 6.3배로 하이퍼커넥트 투자 회수에 성공했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대주주가 된 산업용 로봇 제조 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에도 10억을 투자해 47억원으로 회수했다. 또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 카페24와 로봇 자동화 솔루션 기업 뉴로메카에 10억원씩 투자해 각각 41억원, 32억원으로 회수했다.

지난해 말 기준 한국투자 유망서비스산업 투자조합의 내부수익률(IRR)은 7%다. 투자 원금을 모두 회수했을 뿐만 아니라 기준수익률(7%)도 달성했다. 잔여 포트폴리오를 회수해 성과보수를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한국투자파트너스가 회수를 기다리는 주요 투자 포트폴리오로는 △투게더앱스 △로이비쥬얼 △딥서치 △파이랩테크놀로지 등이 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2017년 한국투자 유망서비스산업 투자조합을 활용해 부동산담보 전문 P2P금융 기업 투게더앱스에 30억원을 투자했다. 현재 투게더앱스의 최대 주주인 퀸테사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부터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기타 재무적투자자(FI) 지분(45%)도 상황에 따라 함께 팔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비쥬얼은 2010년에 설립된 대한민국의 애니메이션 제작사다. 인기 애니메이션 시리즈인 '로보카 폴리'를 제작한 것으로 유명하다. 회사는 2018년 한국투자파트너스로부터 60억원을 투자받았다. 다만 로이비쥬얼은 당장 상장 계획이 없는 상황이다. 지난 2021년 이후 감사보고서도 제출하고 있지 않다. 다른 운용사에 구주를 매각하는 형태 등으로 투자금을 회수할 가능성이 높다.

2019년 10억원을 투자한 딥서치도 주요 투자 포트폴리오 중 하나다. 딥서치는 AI 기반 데이터 분석 기업으로, 기업 정보와 금융 데이터를 분석하여 투자자와 기업에게 유용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또 국내 블록체인 기술 기업 파이랩테크놀로지는 2022년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스틱벤처스로부터 70억원을 투자받았다. 회사는 금융, 물류, 제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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