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 현장탐방]'AW2025' 달군 씨메스 "AI 로봇 솔루션 다각화 총력"신사업 '휴머노이드' 공개…기술력 기반, 영역 확장 도전
윤진현 기자공개 2025-03-18 09:48:06
이 기사는 2025년 03월 17일 14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로봇 자동화 솔루션 기업 씨메스가 기술 고도화를 통한 사업영역 확장을 지속중이다. 최근 개최된 '2025 스마트공장·자동화 산업전(AW2025)'에서 씨메스는 물류 분류(피스피킹) 솔루션부터 적제(팔레타이징), 3D 검사 등 핵심 기술을 선보였다.씨메스는 국내외 고객사 다수와 협업해 양산 실적을 내고 있다는 점에서 경쟁사들과 차별점이 있다. 더벨이 AW2025에 방문해 씨메스의 핵심 기술과 향후 과제 등을 들여다봤다.
◇물류 혁신 이끄는 '피스피킹'과 '팔레타이징'
이달 12일부터 15일까지 열린 AW2025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스마트 팩토리 및 자동화 산업 전문 전시회다. 올해는 기업 500여곳이 2200개의 부스를 마련해 차세대 산업 기술과 솔루션을 선보였다. 씨메스도 이번 AW2025에서 기술 시연에 나섰다.
AW2025에 마련된 씨메스의 부스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건 대표 기술인 '피스피킹(Piece picking) 솔루션'이었다. 피스피킹 솔루션은 말 그대로 물품(Piece)을 집어(picking) 지정된 위치로 이송하고 분류하는 로봇 자동화 솔루션이다.

인공지능 시스템과 3차원 비전 카메라를 활용해 랜덤하게 쌓여있는 제품 중 주문에 따라 필요한 물품만 담아내는 작업을 수행한다. 시간당 약 500픽의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이 피스피킹 솔루션은 씨메스가 이미 상용화를 마쳐 납품까지 진행하는 대표적인 로봇이기도 하다.
씨메스의 또다른 물류 혁신 기술인 팔레타이징도 연이어 시연했다. 팔레타이징 솔루션은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박스를 자동으로 팔레트에 쌓아 올리는 로봇 자동화 시스템이다. 물류 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작업 중 하나인 팔레타이징을 최적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비됐다.
박스의 크기나 형태가 다양해지면서 수작업으로는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된다. 씨메스의 팔레타이징 로봇은 대규모 물류센터에서 비정형화된 박스들이 랜덤으로 입고되도 최적의 쌓기 패턴을 생성해 높은 효율성과 공간 활용성을 제공한다.

◇3D 검사 센서, 불량 검출 '다재다능'…국책사업 '휴머노이드' 박차
이날 씨메스는 3D 검사(Inspection) 솔루션도 선보였다. 3차원 비전 카메라를 활용해 3D 데이터를 스캔해 제품의 품질 이상 유무를 검사하는 솔루션이다. 스캐닝 장비를 개발하는 기업은 다수지만, 씨메스의 강점은 각 고객사의 수요에 따라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 있다.
씨메스가 사업 초기부터 주력했던 장비가 바로 3D 검사 솔루션이었다. 3D 스캐닝으로 실제 형상을 구현해 검사하는 방식은 검사 불량 유출률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다. 최근에는 2차전지, 배터리 등과 같이 오류 방지를 위해 정밀 검사를 필요로 하는 제품군에 주로 쓰이고 있다.

씨메스는 정부 지원 연구 사업으로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도 공개했다. 휴머노이드는 씨메스가 한국전자기술연구원(주관기관), 레인보우로보틱스 등과 협업해 개발 중이다. '주력 제조업종의 자율제조를 위한 휴머노이드 로봇 기반 자율공정 운영 기술 개발' 과제의 일환이며, 씨메스는 3D 비전을 활용해 구동하는 소프트웨어 설계를 맡았다.
이처럼 씨메스는 지난해 약 50억원의 정부지원 연구개발비용을 확보하기도 했다. 연구기관은 물론 로봇 기업들과의 공동연구로 인공지능 자율제조 기술 및 지능화 로봇 기술을 개발해 사업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AI 로봇 다각화 '정조준'…"씨메스, 입지 공고화 목표"

또 기술력을 인정받아 사업 영역 확장에 힘을 싣고 있다. 물류, 자동차, 전기·전자, 기계, 뷰티·헬스케어, F&B, 조선 등 다양한 산업군에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물류 산업에서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통상 물류 산업은 수백만 가지의 다양한 제품을 취급하는 데다 제품의 변화 주기가 짧아 기존의 로봇 기술로 자동화를 할 수 없었던 대표적인 노동 집약적 산업이다.
최근 쿠팡과 공급 계약을 추가로 체결하기도 했다. 지난 2월 쿠팡과 6억3000만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맺은 사실을 공시했다. 2021년 처음으로 박스 디팔레타이징 솔루션을 쿠팡에 공급한 것을 시작으로 물류 솔루션을 구축하는 데 협력해 왔다.
씨메스 측은 로봇 자동화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고객사와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을 밝혔다. 씨메스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당사의 차별화된 기술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장이었다"며 "앞으로도 로봇 자동화 솔루션 시장에서의 입지를 견고히 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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