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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Fair Story]'2년차' 아트오앤오, '독창성'으로 '수익성' 높일까2025년 첫 아트페어 포문, 42개 참여 화랑 공개…화랑미술제와 비교 관전 포인트

서은내 기자공개 2025-03-20 08:13:36

이 기사는 2025년 03월 18일 14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생 국산 아트페어 '아트오앤오(Art OnO)'가 4월 두번째 개막을 앞둔 가운데 참여 화랑들의 프로필을 모두 공개했다. 아트오앤오는 창업자인 노재명 컬렉터의 안목으로 선택한 '소수정예' 갤러리로 구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아시아권에서 볼 수 없던 작가들의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을 강조해온 만큼 참여 갤러리들에 대한 궁금증이 더 컸다.

◇42곳 중 8곳 이상, 신규 해외 화랑으로 구성

18일 미술업계에 따르면 '아트오앤오'에 참여가 확정된 약 42곳의 국내외 갤러리등 중 8~9곳의 해외 갤러리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한번도 작업이 소개된 적 없는 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트오앤오는 최근 두 차례에 걸쳐 참여 갤러리 리스트를 공개했으며 미국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호주 일본 대만 홍콩 등 해외 갤러리 23곳과 국내 갤러리 19곳이다.

참여 갤러리 수는 지난해 열린 1회차 '아트오앤오 2024'와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해 참여했던 국내 갤러리 중 가나아트, 실린더, P21는 이번에는 참여명단에서 빠졌다. 지난해와 올해 연속 참여하는 국내 갤러리로는 아라리오갤러리, 갤러리바톤, 갤러리2, 디스위켄드룸, 띠오, 서정아트, 피비갤러리 등이 있다.

그 외에도 갤러리2, 백아트, G갤러리, 스페이스소, 중정갤러리,에이라운지컨템포러리, 아트사이드갤러리, 기체, 디스위켄드룸, 라흰갤러리, 드로잉룸, 초이앤초이갤러리, 아트프로젝트씨오 등 19곳이 참여하기로 했다.

해외 갤러리들 중 일본 카이카이키키 갤러리나 리노마이어 갤러리 등은 처음 국내에 소개되는 갤러리에 속한다. 카이카이키키갤러리는 세계적 팝아티스트 무라카미 다카시가 운영하는 갤러리다. 리노마이어 갤러리는 뉴욕과 브뤼셀에서 운영되는 갤러리다.

그 밖에도 참여 해외 갤러리 리스트에는 쇼퍼(CHAUFFEUR), 두아르트 스퀘이라(Duarte Sequeira) 갤러리, 에스더쉬퍼, 갤러리 징크(Zink), 마시모데카를로(Massimodecarlo), 폰토니 갤러리, 설타나(Sultana), 비야산(Villazan)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노재명 아트오앤오 대표

◇수익성 개선 관전 포인트

아트오앤오는 올해 국내 미술업계에서 아트페어로는 첫 주자로 나선다. 아트오앤오가 열린 후 한 주 뒤에 잇따라 한국화랑협회에서 주관하는 화랑미술제가 열린다. 올해 가장 먼저 국내 미술시장의 큰 장이 서는 행사인만큼 미술시장의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트오앤오가 처음 열린 지난해에는 4월 19일부터 사흘간 페어가 진행됐다. 올해는 그보다 약 일 주일정도 행사를 앞당겼다. 지난해에는 화랑미술제가 4월 첫째주에 개최됐기 때문에 아트오앤오가 화랑미술제 이후에 열렸으나 올해는 화랑미술제가 지난해 대비 조금 늦춰지고 아트오앤오는 조금 앞서면서 아트오앤오가 스타트를 끊게됐다.

아트오앤오는 지난해에도 20여개국에서 50여개 갤러리가 참여했다. 현재 기준으로 올해 참여가 공개된 42곳에 비해서는 더 많은 숫자다. 노재명 아트오앤오 대표는 지난해 1회차 아트오앤오를 개최한 후로 곧바로 2회차 준비에 돌입했다. 당시 2회차 행사를 기획하면서 갤러리 수를 급하게 늘릴 계획은 없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노 대표는 국내 미술계에서 안목을 인정받고 있는 젊은 컬렉터다. 3~4년 전부터 자신의 수장고를 오픈하면서 업계에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나아가 아트페어 비즈니스를 시작하면서 또한번 유명해졌다. 아트페어의 고객이라 할 수 있는 컬렉터가 직접 주최한 아트페어라는 점과 젊은 컬렉터층의 안목과 취향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1회 행사가 '독창성'으로 호평을 받았던 만큼 이번 행사의 평가에도 관심이 모인다. 첫해 아트오앤오는 참여 갤러리, 컬렉터들에 제공하는 혜택 등에 많은 비용을 지출하며 아트페어 사업 자체의 손익분기점는 넘기지 못했다. 2회차에서 비즈니스로서 지속가능성을 입증할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아트오앤오 직후 열리는 화랑미술제와의 비교 평가도 흥미로울 전망이다.

노 대표는 "아트오앤오는 올해도 전체 참여 갤러리 중 그동안 한번도 국내에서 작업을 선보이지 않았던 해외 갤러리들이 상당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다른 페어들과 달리 블루칩 갤러리와 정말 규모가 작은 갤러리들이 함께 섞여서 참여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서는 아트오앤오가 올해 처음 열리는 아트페어이나 글로벌 시장을 볼 때는 홍콩 아트바젤 바로 다음주에 열리는 만큼 부담감은 적다"며 "1회 때와 마찬가지로 수익성 측면에서 높은 기대를 하기는 어렵겠으나 수익이나 지출 비용 등을 감안할 때 지난해 보다는 손익 관련 성과도 나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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