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Price Index]케이옥션, 1억~5억 작품 14점 실적 견인4월 낙찰총액 44억원·낙찰률 54.5%…평균 낙찰가 상승 눈길
서은내 기자공개 2025-04-25 08:33:20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3일 20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이옥션의 경매 낙찰작 1점당 평균 낙찰가액이 점차 상승하고 있다. 케이옥션의 오프라인 경매 낙찰가액은 1월 한 점당 평균 3300만원 수준에서 3월 4200만원, 이번 4월 경매에서는 4400만원 수준으로 올랐다. 다만 출품된 작품들 중 유찰되는 비율은 올해 1~3월 경매 결과들과 비교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1억 이상 5억 미만 낙찰작 14점
23일 더벨 취합 결과 케이옥션 신사동 사옥에서 열린 4월 경매 낙찰총액은 44억원, 낙찰률은 54.5%를 기록했다. 총 110점 중 11점은 경매 직전 출품이 취소됐으며 나머지 99점 중 45점이 유찰되고 54점이 낙찰 이력을 남겼다. 시작가 기준 최고가(6억원)로 꼽혔던 출품작 김환기의 '무제'는 출품취소됐지만 다른 고가 낙찰작들이 자리를 대신했다.
이번 4월 경매에서는 시작 전부터 출품작들의 평균 가격이 상승하면서 시장에서의 소화 여부에 관심이 모여왔다. 결과적으로 경매 낙찰된 작품들의 평균 낙찰가 역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술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경매에서는 낙찰가가 1억원 이상 5억원 미만 작품이 총 14점으로 나타났다. 낙찰가 1억원 이상 2억원 미만 작품이 9점, 2억원 이상 3억원 미만 작품이 1점, 3억원 이상 4억원 미만 작품이 2점, 4억원 이상 5억원 미만 작품들이 2점으로 집계됐다.
낙찰액 기준 최고가 작품은 이우환의 '바람과 함께'로 시작가 수준인 4억9000만원에 낙찰됐다. 또 하나의 낙찰가 4억원대 작품은 아야코 록카쿠의 'Untitled'로 최종 낙찰액 4억35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랏번호 91번인 해당 작품의 경매 시작가는 2억2500만원으로 서면 경합부터 불이붙어 치열한 경합이 몰렸다.
◇색채감 높은 작품들 다수 낙찰
아야코 록카쿠의 작품은 이번 경매 도록의 표지작이기도 했다. 케이옥션 경매장 입구에서 시선을 모았으며 크기나 도상, 컬러풀한 이미지가 눈길을 사로잡았던 작품이다. 이번 경매에서는 계절적인 요인과도 맞물리듯 비교적 색감이 다채로운 작품들의 낙찰률이 좋았다.
알렉산더 칼더의 종이 작품이 오랜만에 나와 1억1000만원에 낙찰된 것도 그 중 하나다. 잇따라 앤디 워홀의 'Clockwork Panda Drummer: Toy Series'가 1억8500만원에, 피터핼리의 'Defender'가 6500만원에, 국내 근현대 작품으로는 이대원의 '못'이 1900만원에, 김종학의 '벚꽃'이 3000만원에 낙찰됐다.



3억원 이상 작품으로 하종현의 작품 두 점이 나란히 3억3000만원에 낙찰된 것도 인상적인 이력이다. 하종현의 작품은 그동안 수억원대 수준에서 출품돼 유찰되는 비율이 높았으나 이번 경매에서는 마포에 유채로 제작된 대형 '접합' 작품 두 점이 모두 시작가 3억3000만원에 낙찰됐다.
경매 중반부와 후반부에 작품들의 유찰이 때때로 몰려 낙찰률은 50%대에 머물렀다. 케이옥션 지난 1월(72.2%), 2월(63.5%), 3월 경매(57.7%) 기록들보다 낮은 54.5%를 기록했다. 낙찰작들의 1점당 평균 가격은 높아졌으나 출품되는 작품들 중 경매 낙찰되는 비중은 하락한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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