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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특례 상장 그후]실적 예상치 상회 아이지넷, '기특' 모범사례 될까올해 동일 모델 상장 기업 중 매출 증가 유일…신뢰 쌓기 성공

이기정 기자공개 2025-03-27 08:43:41

[편집자주]

기술특례 상장 스타트업에 대한 불신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기대를 받고 증시에 입성했지만 상장 당시 제시했던 목표 실적 달성에 성공한 곳이 많지 않은 영향이다. 추가로 상장 후 주가가 급락한 사례도 적지 않아 공모가 산정에 대한 투자자 불만이 큰 편이다. 이에 금융당국은 해당 상장 방식의 허들을 높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더벨이 기술성을 앞세워 IPO에 나선 스타트업의 성장 전략을 점검하고 현 주소를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5일 14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시장 새내기 '아이지넷'이 공모 과정에서 제시했던 매출보다 더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다. 올해 기술특례 방법으로 상장한 기업 중 유일한 사례다. 현재 상장 후 주가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지만 실적 자신감을 바탕으로 다시금 기대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기술특례상장 기업은 미래 실적 전망치를 근거로 밸류에이션을 산정하기 때문에 공모 당시 제시했던 예상치 달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편이다. 아이지넷은 아직 증시에 입성한 지 많은 시간이 흐르지 않았지만 첫 사업보고서를 통해 시장과 신뢰를 쌓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25일 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 KIND에 따르면 올해 기술특례상장으로 증시에 입성한 기업은 아이지넷, 심플랫폼, 오름테라퓨틱, 아이에스티이, 와이즈넛 등 5곳이다. 와이즈넛이 1월 상장했고 아이에스트이, 아이지넷, 오름테라퓨틱 등 3곳이 지난달 코스닥시장에 데뷔했다. 심플랫폼은 지난주 증시에 입성했다.

5곳의 기업 중 공모 당시 목표치보다 매출이 증가한 곳은 아이지넷이 유일하다. 구체적으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이지넷은 지난해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233억원, 4억원을 기록했다. 공모 과정에서 제시했던 잠정실적은 영업수익과 영업이익 각각 각각 220억원, 1억원이었다.


심플랫폼과 오름테라퓨틱은 예상치와 실제 매출이 동일했다. 각각 72억원, 209억원을 기록했다. 심플랫폼의 경우 영업손실도 예상치와 동일한 1억원이었지만 오름테라퓨틱은 104억원에서 83억원으로 약 19억원가량 개선됐다.

와이즈넛과 아이에스티이는 매출 예상치를 하회했다. 각각 376억원과 415억원을 제시했는데 349억원, 411억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예상치와 실제 매출간 괴리율은 각각 7%, 0.9%를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각각 21억원, 11억원이 예상치였는데 17억원, 6억원에 불과했다.

인슈어테크(보험+핀테크) 시장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성장세를 보인게 주효했다는 회사측의 설명이다. 아이지넷은 보험 추천 플랫폼 '보닥'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추천 상품을 자회사인 보험대리점(GA) '더파트너스'와 연계해 보험 가입에 이르게 하고 수수료를 받는게 사업모델이다.

지난해 보험수입수수료가 약 216억원으로 지난해 116억원 대비 약 86% 증가했다. 또 B2B 솔루션과 보닥 플랫폼 매출도 각각 16억원, 2억원으로 지난해 13억원, 6000만원 대비 성장세를 보였다.

아이지넷 관계자는 "인슈어테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며 "상장 당시 실적 전망치를 보수적으로 잡은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1분기에도 이같은 기조가 이어지면서 양호한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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