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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억 투입' LS증권·스톤브릿지, 리파인 인수 완료 금융위·공정위 승인 거쳐 2일 납입, 4월 중 400억 추가 투입

김예린 기자공개 2025-04-01 08:10:19

이 기사는 2025년 03월 31일 17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증권과 스톤브릿지캐피탈(이하 스톤브릿지)이 리파인 인수를 완료했다. 회사의 탄탄한 재무구조와 성장성에 펀딩이 순항하며 딜클로징에 성공했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S증권과 스톤브릿지는 리파인 인수대금 납입 일정을 오는 2일로 확정했다. 인수대금은 1600억원이다. LS증권은 신규 프로젝트 펀드를 통해 700억원을, 공동 투자자로 합류한 스톤브릿지는 2호 블라인드 펀드로 900억원을 투입한다. 지난주 금융당국의 출자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최근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신고를 마친 데 따른 행보다.

LS증권은 금융사이자 동시에 리파인 인수 주체로 이름을 올렸다는 점에서 금융당국의 출자 승인이 필요하다. 현행법상 금융기관이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주식을 일정 비율 이상 소유하는 경우 미리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점에서다. 이미 지난해 말 인수대금 조달을 완료했음에도 행정적 절차를 밟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된 탓에 이제야 딜을 종결했다.

딜클로징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지 약 4개월만이다. 앞서 LS증권과 스톤브릿지는 지난해 12월3일 대주주인 이길재 대표 외 3인이 보유한 보통주 지분 34.1%를 매입해 경영권을 확보하는 내용의 SPA를 맺었다. 일찍이 기관출자자(LP) 마케팅에 돌입한 덕분에 SPA 체결 후 한 달여 만에 펀딩도 사실상 마무리했다. 리파인이 부동산 권리조사 시장 내 압도적 1위라는 점과 재무상황 및 현금 창출여력 등이 탄탄하다는 점에서 복수 LP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남은 수순은 새로운 실탄 투입이다. 리파인 자사주를 활용해 발행할 교환사채(EB)에 400억원을 투자하기로 확정한 상황이다. 인수금융을 일으켜 재원을 마련한다는 계획으로, 지난해 12월 우리은행을 파트너사로 선정했다. 내달 중 EB 발행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2002년 설립된 리파인은 부동산 권리조사 업체다. 한국감정원 사내 벤처에서 출발해 2007년 전세대출 관련 권리조사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2021년 코스닥 증시에 입성했다. 2013년부터 전세보증금 보호를 위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협업해 전세보증금반환보증을 위한 서비스를 개발했고, 2020년부터 한국주택금융공사(HF)와 단독으로 용역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 부동산 권리조사 시장 내 압도적 1위다.

리파인 인수는 LS증권 PE본부의 첫 딜이다. 유의미한 규모의 상장사를 딜소싱하는 것부터 공동 투자자 확보, 인수대금 조달까지 문제 없이 수행하면서 자본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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