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4년 07월 09일 14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의 자회사 씽크프리가 글로벌 기업 시장을 타깃으로 한 인공지능(AI) 검색·질의응답 솔루션 '리파인더 AI' 베타 버전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리파인더 AI는 기업이 사용하는 업무 플랫폼에 흩어진 방대한 데이터를 출처와 관계없이 한곳에서 통합 검색할 수 있도록 하는 AI 서비스다. 지메일·구글 드라이브·컨플루언스·지라·슬랙·노션 같은 생산성·협업 플랫폼을 연동해 그곳에 저장된 웹 콘텐츠, 오피스 문서, PDF, 메일, 메시지 등 각종 데이터를 한 번에 찾아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당 기업의 울타리 안에서 검증된 데이터에 기반을 둬 빠르고 정확하게 답변하는 것이 특징이다.

단순히 자료를 검색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가 어시스턴트 역할을 한다는 점도 차별점이다. 사용자가 검색어나 질문을 입력하면 AI가 질문의 의미와 사용자의 의도를 읽고, 기업 내 산재한 자료 중에 연관도와 정확도가 가장 높은 정보를 취합해 자연어로 답변해 주는 형태다.

다양한 플랫폼에 저장된 기업 데이터를 다루는 서비스인 만큼 보안도 강화했다. 리파인더 AI는 권한이 없는 이용자에게는 중요한 데이터가 검색되지 않도록 설계됐다. AI도 솔루션 도입 기업이 권한을 부여한 데이터만 참고해 답변을 제공한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여타 기업용 검색 솔루션과 달리 별도 개발이 필요 없다. 기업에서 쓰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앱)을 쉽게 끌어올 수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김두영 씽크프리 대표는 “전 세계 기업이 매년 생성·보유하는 데이터는 기하급수로 증가하는 반면에 실제 이를 업무에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비율은 매우 낮은 게 현실”이라며 “씽크프리는 리파인더 AI를 필두로 해외 클라우드 시장을 공략하고, 한컴이 보유한 세계적인 문서 기술과 고도화한 AI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이 주목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