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R&D 조직 재편 고민…BD임원 신약 수장 등용 연이은 키맨 이탈 이은 신약사업본부 신설…이미엽 상무 전면
한태희 기자공개 2025-04-02 08:28:01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1일 15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종근당이 핵심 연구인력 이탈에 따라 새로운 전열 구축에 고심하고 있다. 당초 CTO(최고기술책임자)직을 염두에 두고 영입했던 전승호 대표는 최근 코오롱, 곽영신 전 효종연구소장은 신약개발 기업 오스코텍으로 적을 옮겼다.BD(사업개발) 전문가를 신약사업본부장으로 선임하며 R&D(연구개발) 조직을 재편하는 움직임이 관측된다. 신설한 신약사업본부는 기존 제품개발본부와 신약개발본부를 통합한 조직으로 파이프라인의 기술이전 등 전반적인 사업개발 업무를 진행한다.
1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은 최근 이미엽 제품개발본부 상무를 신약사업본부장으로 선임했다. 신약사업본부는 작년 말 경 생긴 본부급 R&D 조직으로 기존 제품개발본부와 신약개발본부를 통합한 조직이다.
종근당은 당초 전 대표를 R&D 좌장으로 영입하며 CTO를 맡기려 했다. 그러나 그가 퇴사하며 자리가 공석이 됐다. 물밑에서 추가 영입을 추진했으나 쉽지 않았다.
이소라 전무의 이탈로 신약개발본부장직에도 공백이 발생했다. 업무를 인계받았던 곽영신 전무도 회사를 떠났다. 이에 제품개발본부와 신약개발본부를 통합하고 제품개발본부장을 맡던 이 상무에 신약사업본부장이라는 새로운 직위를 부여했다.

이 상무는 종근당의 등기임원으로 2023년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이사회에 입성했다. 서울대 약대 석사를 졸업하고 CJ제일제당에서 근무하다가 2015년경 종근당에 합류했다. 종근당에서는 사업제휴팀장, 사업개발담당, 신약사업개발담당을 역임해 왔다.
사업개발 임원으로 종근당이 2023년 11월 HDAC6 저해제 CKD-510를 노바티스에 기술이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당시 종근당이 체결한 총 계약금액은 13억500만달러, 1조7302억원으로 선급금은 8000만달러, 우리 돈 1061억원에 달했다.
종근당의 대표이사는 김영주 사장이다. 그는 2015년 종근당에 영입된 전문경영인으로 경영총괄 겸 자율준수 관리자를 맡고 있다. 고려대 미생물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롱아일랜드대학원 면역학 석사를 졸업하고 머크세레노에서 대표이사를 맡았다.
종근당은 김 사장에 영업과 마케팅을 전담하도록 하고 그를 뒷받침할 연구개발 담당 임원으로 전 대표를 낙점했다. 그러나 전 대표가 약 석 달 만에 회사를 떠나면서 계획이 바뀌었다. 이에 이 상무에 가교 역할을 맡긴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과거 효종연구소를 이끌던 곽 전무가 최근 오스코텍으로 둥지를 옮기면서 연쇄 이동이 이뤄졌다. 곽 전무가 맡던 신약연구소장은 이창식 이사가, 연구기획실장은 김선홍 상무가 이어받게 됐다. 강성권 기술연구소장은 최근 회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진다.
종근당이 2011년 설립한 효종연구소는 효종연구소장 총괄 산하에 신약, 바이오, 기술 등 각 분야 연구소를 두는 방식으로 R&D 조직을 꾸려 왔다. 그러나 작년 말부터 효종연구소직을 없애면서 각 연구소를 개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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