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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흑자전환' 글로우서울, 이르면 하반기 예심청구RCPS 평가손실 반영해도 '이익' 예상…일반트랙 상장 추진 '무게'

최윤신 기자공개 2025-04-18 08:22:23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5일 13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상장을 준비하며 지정감사를 받은 공간기획 기업 글로우서울이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집계해야 하는 변수가 남아있지만 일반트랙으로 IPO를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우서울은 이르면 하반기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상장 절차에 나설 예정이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글로우서울은 지난해 633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389억원 대비 63% 늘어난 수치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6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글로우서울은 공간기획 전문가로 유명한 유정수 대표가 2018년 설립한 기업이다. 유 대표는 지난 2015년 서울 종로구 익선동에 연 상점을 시작으로 공간 기획 전반을 다루는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왔다. 2018년 법인을 설립해 본격적인 공간기획·컨설팅 사업을 시작한 이후 대전 소제동, 경주 황리단길, 이태원 남산 대학교 등지에서 프로젝트를 통해 상권을 활성화 시키며 유명세를 탔다.

회사는 공간기획 프로젝트를 수주해 수행하는 공간기획 사업과 식음료(F&B) 브랜드 비즈니스 사업을 영위한다. 직영점포를 운영하기도 하며 공간기획 프로젝트를 진행한 곳의 운영을 맡기도 한다. 브랜드 지식재산권(IP)을 가지고 공간기획을 진행하기 때문에 두 사업이 긴밀하게 연결되는 구조다.

매출 세부내역을 보면 지난해 용역매출액이 394억원으로 전년 193억원 대비 2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스타필드 수원의 별마당 도서관의 공간 기획 프로젝트를 완료하는 등 대기업들과 협업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F&B 매장 운영으로 발생하는 음식과 서비스 매출도 늘었다.

영업손익이 흑자로 전환한 건 매출의 증가와 함께 매출원가율의 관리가 이뤄진 덕분이다. 용역매출원가는 280억원으로 용역매출 대비 70.9%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79.4%) 대비 8.5%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글로우서울 관계자는 "효율화를 통해 원가율을 낮춰가고 있으며 프로젝트별 관리를 통해 원가율을 지속 낮춰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글로우서울은 지난해 대신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임하고 코스닥시장 상장 채비에 나선 상태다. 지난해 흑자전환을 이룬 만큼 일반트랙(수익성·매출액 기준)으로 상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익성·매출액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선 △시가총액 200억원 △매출액 100억원 △법인세차감전계속사업 순이익 발생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지난해 글로우서울의 법인세차감전 순이익은 55억원으로 이 기준을 충족하지만 아직 변수는 있다. 이번에 제출한 감사보고서가 일반기업회계기준(K-GAAP)을 기준으로 작성됐기 때문이다. 상장에 나서기 위해서는 K-IFRS을 기준으로 이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K-IFRS을 적용하면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딸린 전환권에 대해 공정가치 평가를 실시하게 된다.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가 오른만큼 전환권의 공정가치도 오른다. 이에따라 회계상 파생상품평가손실을 인식하게 된다.

앞서 글로우서울은 2019년 7월 나이스투자파트너스로부터 RCPS로 15억원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2022년 7월에는 RCPS로만 15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TS인베스트먼트 △SJ투자파트너스 △하나은행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 △더웰스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2024년에는 기존 투자사와 포스코기술투자,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 당시 보통주와 RCPS 발행이 병행됐는데, RCPS로 조달한 자금은 23억원가량이다.



2024년 투자유치를 통해 1000억원 이상의 몸값을 인정받았다. 발행한 RCPS는 총 119만6910주로 전체발행주식수429만9475주의 27.8%를 차지한다. RCPS는 상장을 앞두고 보통주로 전환이 이뤄질 전망이다.

글로우서울은 현재 K-IFRS로의 전환을 위해 용역을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아직 전환 작업이 완료되진 않았지만 RCPS의 파생상품손실을 반영하더라도 법인세차감전당기순이익은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RCPS 평가손실을 반영하더라도 이익범위 안에는 들어올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상장 제반작업을 마친 뒤 이르면 올해 하반기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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