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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추진중인 현대IFC, 현대제철에 첫 배당 지난해 순익 222억, 설립 후 최고…배당성향 68%

김동현 기자공개 2025-04-18 07:15:13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7일 07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매각이 추진되고 있는 현대제철의 자회사 현대IFC가 올해 처음으로 배당금을 현대제철에 올려보냈다. 2020년 설립 후 수익성 제고 전략을 펼친 현대IFC는 지난해 최대 규모의 순이익을 거두며 모회사 배당 여력을 확보했다.

17일 현대IFC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사업연도 기준 배당금으로 총 150억원(주당 1만5000원)을 결정, 지난달 현대제철에 배당했다. 현대IFC는 현대제철의 100% 완전자회사로, 2020년 단조사업부문이 물적분할하며 설립됐다.

단조사업의 주력 전방산업으로는 조선업이 꼽힌다. 2010년대 중반부터 장기간 이어지던 조선업 불황으로 단조사업의 경쟁력이 약화했다고 판단한 현대제철은 경영 효율성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2020년 2월 단조사업 분사를 결정했다.

그해 4월 출범 후 한해 성적이 온전히 반영된 2021년 실적을 살펴보면 현대IFC의 이익 규모가 크진 않았다. 2021년 현대IFC는 매출 3499억원에 영업이익 98억원, 당기순이익 3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8%, 순이익률은 1.1% 수준이다. 철강업 자체의 이익률 자체가 높진 않아 적자가 아닌 것에서 의미를 분사의 의미를 찾아야 했다.


그러나 2020년대 들어 조선업이 호황기에 들면서 현대IFC도 반전을 이뤄갔다. 2022년 매출이 전년 대비 39.7% 증가한 4890억원을 기록하며 외형성장에 성공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상승곡선을 그렸다. 2023년 200억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거뒀고 지난해에는 순이익도 200억원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현대제철 실적은 매출 5274억원, 영업이익 398억원, 당기순이익 222억원 등이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7% 줄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01.5%와 175.5% 증가했다. 영업이익률, 순이익률은 각각 7.5%, 4.2%로 분사 후 최대치를 찍었다. 조선업 호황에 경영 효율화 작업이 더해진 결과다.

최대 순이익에 힘입어 현대IFC는 분사 후 처음으로 현금배당 집행도 결정했다. 첫 배당 규모는 150억원으로 배당성향은 67.7%가 된다. 모회사인 현대제철 입장에선 분사 5년 만에 경영 효율화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다른 자회사와 비교했을 때 배당 규모 절댓값 자체도 작지 않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계열사로부터 총 278억원의 배당금수익을 인식했다. 이중 현대아이티씨가 가장 많은 118억원을 올려보냈고 그린에어(DIG에어가스와의 합작사)가 77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두 계열사를 제외한 나머지 계열사의 배당금은 50억원 미만으로 기여가 크지 않았다.

올해의 경우 현대아이티씨, 현대아이에스씨, 현대아이엠씨 등 지난해 배당을 올려보낸 계열사들이 배당을 집행하지 않기로 하며 현대제철 계열사 배당금수익 내 현대IFC의 기여도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현대아이에스씨, 현대아이엠씨 등의 배당금은 각각 26억원, 22억원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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