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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유리기판 '순항' 태성, 중우엠텍에 'TGV 에칭기' 추가 공급지난달 초도 물량 공급 이후 두번째, "중국 업체들과도 협의 중"

성상우 기자공개 2025-04-24 09:26:01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4일 09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태성이 유리기판 분야에서 중우엠텍(JWMT)과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유리기판 제조 장비 초도 물량에 이어 후속 물량까지 공급하며 초기 시장 선점에 유리한 입지를 점하고 있는 모양새다.

태성은 자체 개발한 유리기판 핵심공정 장비 'TGV 에칭 장비'를 JWMT에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달 초도 물량 공급에 이은 추가 수주다.

지난달 초도 물량은 고객사 자체 라인 최적화 가능성 등을 보기 위해 테스트베드 성격의 물량이었다. 두번째 공급으로 이어졌다는 것은 관련 테스트 작업 등이 차질없이 진행 중이며 JWMT의 유리기판 양산 계획에 태성 장비가 순조롭게 편입되고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유리기판은 현재 국내 주요 기업들이 본격적인 생산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공급망(SCM)을 셋업하고 있는 극 초기 시장이다. 시장 선점이 중요한 만큼 안정적인 수율을 낼 수 있는 장비 개발 업체를 발굴하는 게 관건이다. 이 시장에서 태성은 PCB DES 장비 경쟁력을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TGV 에칭장비의 두 번째 공급계약을 따내며 빠르게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는 모양새다.

JWMT는 레이저를 이용한 유리기판 미세가공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강소기업으로 꼽힌다. 특히 최근 자체 TGV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대형 기판회사들과 상용화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국내 공장에 월 5000장 규모 유리기판 양산라인 설치도 시작한 바 있다.

JWMT측은 최근 대형 고객사 중 S사와 L사와의 협력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아울러 대덕전자, 심텍 등과 실제로 접촉 중이며 일부 협력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기판 산업에서 강점을 가진 대만 시장에서도 UC, 난야(Nanya), 프라이포 등의 대형 업체들과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최근 업계에선 국내 유리기판 시장 최대 플레이어인 SKC 산하 앱솔릭스와의 공급 계약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 분위기다.

태성이 지난해 시연한 유리기판 전공정 장비

태성은 유리기판 분야에서 자사 장비가 공급될 수 있는 밸류체인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TGV 이후 빌드업 공정에서 유리기판 위에 회로를 형성하는 SAP(Semi Additive Process)용 현상, 식각(에칭), 박리 전용 설비 및 CZ설비(미세 표면조도 형성 설비)에 대해 최근 국내외 주요 고객사와 사양 협의를 진행 중인 단계다. 회사 측은 유리기판용 설비의 추가 수주와 고객사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태성은 지난달 24일부터 3일간 중국 상해에서 진행된 중국 최대규모 PCB전시회 'CPCA' 이후 다수의 중화권 업체들과 미팅을 이어가고 있다. 협의 중인 기업들은 태성의 유리기판 장비가 TGV 형성 공정 부터 빌드업 이후 현상, 에칭, 박리, CZ까지 일체 공정에 대응할 수 있는 설비 공급이 가능하다라는 점에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단순 설비 공급 뿐만 아니라 유리기판 제조 관련 기술 지원까지 가능하다라는 점도 고려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태성 관계자는 "우수한 장비설계, 제조역량과 고객 대응 경험 등을 바탕으로 향후 큰 성장이 기대되는 유리기판 산업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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