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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글로벌 유니콘 될 것"…K-스타트업 '열정 IR' 'AI 소프트웨어 to 로보틱스' 피칭 세션…트웰브랩스·마크비전·래블업·애니아이·콘토로 주목

서니베일(미국)=이영아 기자 공개 2025-04-25 08:54:46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4일 16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와 로보틱스 솔루션을 개발한 국내 스타트업이 실리콘밸리에서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진행해 주목된다.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파트너사 물색과 펀드레이징에 목적을 두고 진행했다.

산업은행은 23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서니베일 '플러그 앤 플레이 테크센터(Plug & Play Tech Center)'에서 'KDB넥스트라운드 in 실리콘밸리'를 개최했다. 현장에는 국내외 벤처캐피탈(VC)과 스타트업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현장에서 '스타트업 피치' 세션이 진행됐는데, AI 소프트웨어와 로보틱스 기술력을 지닌 스타트업 5곳이 IR을 진행했다. 국내 주요 VC 추천으로 △트웰브랩스 △마크비전 △래블업 △에니아이 △콘토로로보틱스가 무대 위에 올랐다.

이인섭 마크비전 대표가 IR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이영아 기자


트웰브랩스는 HRZ 추천으로 무대에 올랐다. 트웰브랩스는 2021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는 영상 분석 모델 '마렝고'와 영상 설명 생성 모델 '페가수스'를 개발했다.

이재성 트웰브랩스 대표는 "스포츠, 미디어, 광고, 보안 등 산업 전반에 트웰브랩스의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가 활용될 수 있도록 엔터프라이즈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9년 설립된 마크비전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추천했다. 이인섭 마크비전 대표는 IR을 통해 "모든 브랜드는 지식재산권(IP)을 갖고 있다"면서 "마크비전은 AI 기술로 브랜드 IP 침해 문제를 빠르게 탐지하고 제거한다"고 했다.

마크비전은 지난해 1600만달러(약 230억원) 규모 시리즈A 브릿지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투자금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게이밍소프트웨어,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식음료(F&B), 바이오를 비롯한 다양한 사업에서 우리 솔루션 활용이 기대된다"라고 언급했다.

임상민 에이티텀인베스트먼트 이사는 "딥테크, 플랫폼, 콘텐츠를 비롯한 다양한 포트폴리오사를 보유하고 있는데, 마크비전은 AI 기술력 측면에서 단연 돋보이는 회사"라며 "마크비전을 직접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언급했다.

래블업은 LB인베스트먼트 추천으로 IR 기회를 얻었다. 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는 "AI 인프라 스트럭쳐 미래를 보고 싶다면 래블업을 봐야한다"면서 "올해 엔비디아 개발자 컨퍼런스 GTC에도 참석하며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5년 설립된 래블업은 AI 인프라 플랫폼 '백엔드닷에이아이(Backend.AI)'를 개발했다. 신정규 래블업 대표는 "AI 개발을 위해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많이 사용되는데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도록 도와주는 솔루션"이라고 했다.

래블업은 올해 미국 사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전략적투자자(SI)를 중심으로 펀드레이징을 진행할 계획이다. 신 대표는 "모든 기업이 AI를 개발하고 스케일업하는 과정에서 래블업의 솔루션을 활용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홍원호 SV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추천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아 기자


에니아니는 롯데벤처스 추천으로 무대에 올랐다. 배준성 롯데벤처스 상무는 "에니아이가 식음료 사업에서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갈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에니아이의 여정에 롯데벤처스가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2020년 설립된 에니아이는 햄버거 패티를 굽는 로봇인 '알파그릴(Alpha Grill)'을 개발했다. 현재 1000만달러(약 140억원) 규모로 시리즈A 라운드를 진행하고 있다. 황건필 대표는 "AI와 로보틱스 기술을 활용해 조리환경의 문제를 개선하고 있다"면서 "우리 솔루션을 활용하면 매달 6000달러(약 900만원)를 절약하는 효과를 볼수 잇다"고 설명했다.

SV인베스트먼트는 콘토로 로보틱스를 추천했다. 홍원호 SV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콘토로는 AI와 로보틱스에 관해 깊은 이해도가 있는 팀"이라며 "명확한 비전을 갖고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사업을 활발히 전개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2022년 설립된 콘토로 로보틱스는 하역 자동화를 위한 로봇과 해당 로봇을 원격제어하는 기술을 개발한 기업이다. 윤영목 대표는 "AI를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분야는 로보틱스"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큰 수요가 있다"고 말했다.

콘토로 로보틱스는 최근 1200만 달러(약 17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두산인베스트먼트와 쿠팡, 아마존이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윤 대표는 "이번 투자 라운드를 통해 아마존과 두산을 비롯한 든든한 파트너를 확보했다"면서 "앞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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