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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Q&A 리뷰]우리금융, 올해 안정적 자본비율 관리 '최우선 과제'비은행 강화 'CET1 영향' 최소화…기업대출 역성장, 환율 변동성 확대시 현 기조 유지

최필우 기자공개 2025-04-28 12:51:04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5일 18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금융이 올해 자본비율 목표치 달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1분기에 이미 연간 목표치에 준하는 수준의 보통주자본(CET1)비율에 도달했고 연말에는 목표 수준을 충분히 넘어설 수 있다는 입장이다.

우리금융은 올해 증권업, 보험업 등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해야 하지만 자본비율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주력 계열사인 우리은행도 자본비율에 영향을 미치는 환율 변동성을 고려해 하반기 영업 전략을 수립하기로 했다.

◇자본력 증권에 집중…보험사 인수 영향 미미

우리금융은 2025년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고 Q&A 세션을 진행했다. 이날 Q&A 세션에서는 우리금융의 자본비율 관리와 자본 배치 전략에 대한 질문이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A 애널리스트는 "비은행도 키워야하는데 RWA 배분을 어떻게 할 것인지 걱정된다"며 "은행과 비은행의 고른 성장을 위한 자본배치 계획이 있나"라고 질문했다.

비은행 자본배치 관련 질문이 나온 건 올해 우리투자증권이 투자매매업 인가를 받으면서 영업을 본격화했고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가 초읽기 단계에 있기 때문이다. 우리금융은 CET1비율 관리 차원에서 우리은행 RWA 성장률을 제한하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 계열사에 RWA 한도를 넉넉히 할당하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비은행 성장이 어렵지 않냐는 우려가 제기된 것이다.

우리금융은 비은행 계열사 중 우리투자증권에 상대적으로 높은 RWA 한도를 배분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 자산 리밸런싱으로 아낀 RWA 한도를 우리투자증권에 효율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성욱 우리금융지주 부사장(CFO)은 "위험자산 부문에 투자하는 건 증권에서 집중하게 할 생각"이라며 "마켓 셰어를 늘리는 등 영업력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자본은 증권에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B 애널리스트는 "생보사 인수하면 자본비율 하락폭이 클 수 있을 것 같다"며 "예상하는 자본비율 영향 정도가 어떻게 되나"라고 질의했다.

우리금융은 보험사 인수의 경우 자본비율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수가 확정되면 재무 관리에 만전을 기해 추가 자본 확충 등 그룹 자본비율에 부담이 되는 상황을 방지한다는 구상이다.

이 부사장은 "최근 금리 인하 영향이나 보험업 규제 강화, 건전성 관리 이슈 등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자회사로 편입되면 양사(동양·ABL생명) 자본비율을 보수적으로 관리하고 재무건전성 개선을 최우선 목표로 둬 그룹 차원의 자본비율 추가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반기에도 '기업대출 역성장' 가능성

우리은행 자산 리밸런싱을 통한 자본비율 개선 방침도 이어간다. 우리금융은 우리은행 자산 리밸런싱 효과로 지난 1분기 CET1비율 12.42%를 기록했다. 연간 목표치인 12.5%에 8bp 만을 남겨두고 있다. 연말이 되면 목표치를 넘어서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우리금융 재무라인은 판단하고 있다.

기업대출 전략이 변해도 목표치 달성이 가능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C 애널리스트는 "대출성장 4~5%를 목표로하는데 1분기에는 역성장했다"며 "연간 4~5% 성장할 때 연말까지 가더라도 12.5%를 충분히 넘을 수 있다고 봐야하나"라고 질문했다.

우리금융은 기업대출 외에 CET1비율에 큰 영향을 주는 환율 변동성에 따라 전략을 재정립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에는 기업대출 리밸런싱에 주력하는 방침을 유지하고 하반기에 환율이 진정되면 전략에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고환율 기조가 유지되면 하반기에도 리밸런싱 중심의 관리를 이어가기로 했다. 하반기에도 기업대출이 역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이 부사장은 "우선순위는 목표로 한 CET1비율 12.5%를 초과로 달성하는 것"이라며 "자산 성장의 경우 환율이 안정됐을 때 추가 성장을 도모하고 환율 변동이 지속되면 연말까지 관리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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