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interview]"수익성 회복에 집중, 기업·투자금융 확대로 미래 동력 확보"기동호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수익 구조 다변화 위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추진"
김경찬 기자공개 2025-05-07 13:40:19
이 기사는 2025년 04월 30일 14시58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금융캐피탈의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기업금융과 투자금융의 역량을 강화해야만 한다.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통해 수익성 회복에 역량을 집중하겠다. 영업과 리스크 관리에 균형을 맞춘 최적화된 관리 전략으로 안정적인 성장도 지속하겠다."기동호 우리금융캐피탈 대표(사진)가 더벨과의 인터뷰를 통해 밝힌 주요 경영 전략이다. 기 대표는 오토금융의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며 기업금융과 투자금융에서는 리밸런싱을 추진하고 있다.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기업·투자금융 역량 강화 필요, 전문인력 양성 등 추진

기동호 대표는 경영전략으로 수익 구조 다변화를 위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계획하고 있다.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기 대표는 "제가 가진 역량과 노하우를 빠르게 이식해 한층 더 강한 우리금융캐피탈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은행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금융캐피탈은 그룹 편입 이후 기업·투자금융에서 성장 기반을 다져왔으나 여전히 오토금융 대비 시장 경쟁력이 약하다. 기동호 대표는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기업·투자금융의 역량을 강화해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기업·투자금융에서 단기간에 성과를 내는 게 쉽지 않다. 기 대표는 역량 강화를 위해 전문인력 양성, 시스템 구축, 네트워크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그룹 네트워크 활용, 소액 직접투자 확대 계획
우리금융캐피탈은 오토금융에서 오랜 업력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기동호 대표는 리스·렌탈 분야에 집중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전략적 제휴관계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며 글로벌 진출도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영토 확장은 우리금융캐피탈의 중장기 성장전략 중 하나다. 기 대표는 "차별화된 진출 전략을 통해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는 최적화된 옵션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금융에서는 자회사 간 시너지 체계에 대한 활용도가 확대될 전망이다. 기 대표는 "금융그룹의 존재 이유는 결국 자회사 간 시너지를 통한 성장"이라며 "10년 만에 재진출한 증권업을 통한 투자 확대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은행,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그룹의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할 예정이다.
투자금융에 있어서도 우리투자증권, 우리은행에서 주선하는 투자에 공동 참여할 계획이다. 간접투자보다 소액 직접투자를 확대해 수익성 회복에도 집중하겠다는 목표다. 기동호 대표는 "다양한 분야의 기업·투자금융 확대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며 지속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그룹사에서 공동 추진하는 유니버설뱅킹을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기동호 대표는 "이제는 금융에서 디지털을 빼고는 결코 경쟁력 있는 회사가 될 수 없다는 것이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기 대표는 슈퍼앱을 통한 자회사 간 시너지 영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기동호 대표가 살필 중점 리스크는
기동호 대표는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 강화도 중점 추진 전략으로 꼽았다. 우리금융캐피탈은 부실자산을 적극적으로 상·매각하며 잠재 리스크를 선제적 관리하고 있다. 향후 신용평가모형(CSS)도 재구축하는 등 리스크 관리 체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기 대표는 "영업과 리스크 관리에 균형을 맞춘 최적화된 관리 전략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반적인 리스크는 RoRWA(위험가중자산이익률)를 중심으로 관리하고 있다. 제한된 자본에서 리스크와 수익성을 감안해 포트폴리오를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RoRWA 성과 평가를 기반으로 위험가중자산(RWA) 산출 정합성을 개선하고 있다. 목표하는 RoRWA를 준수하기 위한 지원 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
취급 자산 중에서는 수입차의 고액여신을 집중 관리하고 있다. 기업대출에 대해서는 상환 가능성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부동산금융에서는 리스크가 높은 부실 자산을 선별해 자산 규모를 1조원 미만 수준으로 대폭 축소했다. 기동호 대표는 "그룹 차원의 통합 체계에 따라 리스크를 관리하며 신뢰받는 금융회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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