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 2025 2차 정시출자]스포츠프로젝트, 작년·올해 재수생 지원…각축전 예고[문체부]에이온인베 1차 이어 2관왕 도전…출자액 감소, 경쟁률 동반 하락
이기정 기자공개 2025-05-02 08:25:33
이 기사는 2025년 04월 30일 13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다소 인기가 시든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사업 스포츠프로젝트 분야에 올해 1차 콘테스트 탈락사 및 지난해 탈락사가 대거 몰렸다. 지난해 동일 분야에서 1차정시 위탁운용사(GP)가 지원사 중 절반가량이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만큼 지원사들 간 더 치열한 경쟁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한국벤처투자는 지난 29일 2025년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사업 접수현황을 공개했다. 문화체육관광부계정 스포츠프로젝트 분야에는 △에이온인베스트먼트-로간벤처스 컨소시엄(Co-GP) △에이티피벤처스 △와프인베스트먼트 △이크럭스벤처파트너스 △트리거투자파트너스-한국가치투자 컨소시엄 등 5곳이 지원했다.
해당 분야 모태펀드 출자액은 70억원(출자비율 70%)으로 1곳의 GP를 선정할 예정이다. 경쟁률은 5대 1이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출자예산이 84억원에서 14억원 감소했다. 선정 GP 수는 동일하게 1곳인데 지원사가 7곳에서 5곳으로 2곳 감소했다.

지원사들의 마음가짐이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는 7곳 중 3곳이 이미 모태펀드 1차정시 GP로 낙점된 하우스들이었다. 이에 따라 지원사들의 부담도 덜한 상황이었다.
올해에는 5곳 중 1차정시 GP로 선정된 하우스가 에이온인베스트먼트 한 곳뿐이다. 에이피티벤처스의 경우 올해 정시 출자 지원이 이번이 처음이다. 나머지 3곳의 지원사는 앞선 1차정시에서 고배를 마셨던 곳들이다.
지난해 동일 분야에 지원했던 하우스들은 이크럭스벤처파트너스, 한국가치투자 등 2곳이다. 이크럭스벤처파트너스의 경우 숏리스트까지 올랐지만 아쉽게 탈락했다. 지난해 GP는 일신창업투자였다.
지원사 면면을 살펴보면 먼저 에이온인베스트먼트가 1차정시 루키 분야 GP로 낙점됐다. 다만 컨소시엄을 구성한 로간벤처스가 1차정시에서 체면을 구긴 상황이다. 로간벤처스는 중소벤처기업부 계정 청년창업, 라이콘 분야와 문체부 소관 출자사업 IP, 문화일반, 중저에산한국영화, 한국영화 메인투자에 지원했는데 모두 탈락했다.
에이티피벤처스는 2023년 벤처캐피탈(VC) 라이선스를 획득한 신생 운용사다. 올해 1차정시에는 지원하지 않았다. 울산광역시에 거점을 두고 있어 지역투자에 강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2차정시 출자사업에서도 스포츠프로젝트 분야에만 도전장을 내면서 '선택과 집중'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와프인베스트먼트는 1차정시 문체부 계정에 지원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지원 분야는 신기술과 중저예산한국영화였다. 하우스는 올해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 진행하는 농림수산식품모태펀드 정기 출자사업에서도 지원했는데 GP가 되지는 못했다.
2020년 설립된 이크럭스벤처파트너스도 고전을 이어가고 있다. 2023년 농금원 출자로 2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한 후 정책기관 출자사업에서 잇달아 낙방하고 있다. 올해에는 1차정시 중진계정 루키와 창업초기-일반 분야와 문체부 소관 출자 수출, 애니메이션 전문, 중저예산한국영화에 도전했지만 모두 탈락했다.
트리거투자파트너스-한국가치투자 컨소시엄도 주목받는 지원사다. 트리거투자파트너스는 모태펀드 수시 출자와 농금원 출자사업 GP로 선정돼 이미 2개 펀드 결성을 추진 중이다. 앞서 1차정시 출자사업에서는 중진계정 루키, 창업초기-일반과 문체부 소관 IP, 중저예산한국영화, 특허청 계정 IP직접투자 등 5개 분야에서 모두 낙방했다. 이중 중저예산한국영화는 한국가치투자와 컨소시엄으로 도전한 분야다.
스포츠프로젝트 분야의 주목적 투자대상은 △스포츠서비스업 활성화를 위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기업 △스포츠서비스업에 해당하는 기업 등이다. 약정총액의 70% 이상을 투자해야 해 난도가 상당하다. 심사 과정에서 가점은 출자확약서를 확보했거나 펀드 조기결성을 제안하는 경우에만 부여된다.
모태펀드는 이번 2차정시 출자사업에서 스포츠프로젝트 외에도 △스포츠산업 △스포츠전략 △스포츠출발 등 스포츠와 관련된 4개 분야를 출자한다. 스포츠프로젝트 분야는 스포츠전략과 함께 경쟁률 5대 1로 최대 격전지다. 두 분야는 출자예산이 70억원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스포츠출발과 스포츠산업의 출자액이 각각 28억원, 182억원으로 양극단으로 갈려 두 분야에 상대적으로 많은 하우스가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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