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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보, 수익성 감소폭 만회한 투자이익 운용자산 확대에 투자손익 20% 증가…자본적정성 목표 수준 유지

이재용 기자공개 2025-05-16 12:56:44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5일 08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B손해보험이 투자손익을 앞세워 보험손익 급감에 따른 수익성 감소 충격을 일부 완화했다. 운용자산 확대에 따른 이자 및 배당수익이 증가한 영향이다. 해당 영향 등으로 1분기 투자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가량 늘었다.

수익성 악화에도 지급여력(K-ICS·킥스)비율은 적정 수준을 유지했다. 앞서 DB손보는 중장기 자본정책 적정 자본 구간을 킥스비율 200~220%로 설정했다. 다만 목표 주주환원율을 달성하기 위한 초과자본 확보가 요구된다.

◇순이익 4470억…보험손익 감소에도 시장 예상치 상회

DB손보 실적 자료에 따르면 1분기 순이익은 447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3.4% 줄어든 수치다. 수익성이 악화했지만 시장 예상치(에프앤가이드 기준) 4101억원을 넘기며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순이익이 감소한 건 일회성 요인 등으로 보험손익이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1분기 보험손익은 1년 전보다 28.5% 감소한 4027억원으로 집계됐다. 부문별 손익은 장기보험 3940억원, 자동차보험 458억원, 일반보험 -370억원 등이다.


장기보험부문은 장기위험손해율 상승 등 일회성 비용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 감소했다. 보험계약마진(CSM) 상각은 지난해 말 무저해지보험 가정 변경에 따른 CSM 조정 영향으로 1년 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자동차보험은 요율인하에 따른 대당경과보험료 감소 지속 등으로 손해율이 2.9%포인트 상승하며 같은 기간 이익이 51.4% 줄었다. 올해 1분기 기준 DB손보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1.1%를 기록했다.

일반보험이 손실을 기록한 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산불 등의 영향으로 손해율이 급증한 영향이 컸다. 1분기 기준 일반보험 손해율은 78.4%로 지난해 동기 대비 10.1%포인트 상승했다.

보험손익이 악화했지만 투자손익이 이를 만회하며 감소폭을 일부 상쇄했다. 올해 1분기 투자손익은 244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9.8% 증가했다. 운용자산 확대에 따른 이자 및 배당수익 증가 효과다.

DB손보의 운용자산은 1분기 기준 52조1130억원이다. 채권 비중이 29.5%(15조3510억원)로 가장 크다. 이어 대출 27.1%(14조1040억원), 수익증권 19%(9조9190억원), 해외채권 및 수익증권 16.2%(8조4680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CSM 잔액은 12조8690억원이다. 연령대별 손해율 가정 변경 효과로 지난해 말보다 6370억원 증가했다.

◇킥스비율 204.7%로 적정 수준 유지…초과자본 확보는 숙제

수익성 악화에도 자본적정성은 되레 상승했다. 1분기 말 기준 킥스비율 추정치는 204.7%로 지난해 동기보다는 줄었으나 연초보다는 1.6%포인트 상승했다. 요구자본은 4000억원가량 늘었으나 가용자본이 9000억원 늘며 상쇄했다.

자본적정성 유지는 회사의 주주환원 정책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앞서 DB손보는 중장기 주주환원율 목표치를 35% 이상으로 제시하면서 적정 자본구간인 킥스비율 200~220%를 초과하는 자본을 주주환원 등에 활용하기로 계획했다.

그럼에도 주주환원 확대 측면에서 초과자본을 확보해야 하는 것은 숙제다. 2024년 배당성향은 23%로 목표치까지 약 12%포인트가량 확대해야 한다. 예고된 제도 변경과 가정 악화에 따른 버퍼를 고려하면 현재 상태론 적극적인 주주환원 확대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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