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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 유럽공장 신축계획 전면 재검토 유럽 시장 상황 급변, 사실상 포기..수년간 진출 불가능할 듯

김장환 기자공개 2011-11-02 14:54:55

이 기사는 2011년 11월 02일 14: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자동차 부품 계열사인 현대위아가 유럽공장 신축 계획을 사실상 백지화했다. 올해 5월부터 해당 계획안을 추진해왔지만 최근 글로벌 경기하락과 유럽 자동차 업계의 불황이 맞물려 유럽 진출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위아는 올 하반기 유럽지역에 착공 예정이었던 등속조인트 부품 생산 공장 설립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고 무기한 연기에 들어갔다. 유럽쪽 주요 자동차 업체인 볼보, 푸조 등과 등속조인트 납품 협상을 벌였지만 연달아 수주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현대위아는 지난 5월 르노의 부품 공급 요구에 따라 유럽공장 신설을 추진해왔다. 국내 생산 후 수송을 하게 되면 한 달 이상이 걸리기 때문에 바로 유럽에서 생산해 공급해 달라는 르노측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현대위아는 르노만을 납품처로 두고 유럽공장을 신설할 경우 손익 문제 등으로 인해 여타 유럽의 자동차 업체들과 등속 조인트 공급 계약을 추진해왔다.

관련업계에서는 현대위아의 유럽 진출이 앞으로 수년간은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납품 수주가 불확실한 유럽 공장에 대해 당장 설립을 추진하기가 어려울 뿐 아니라 최근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내년 하반기까지 이어지는 긴축정책을 연달아 발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볼보자동차는 내년부터 트럭 제조 규모를 대폭 축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럭 제조사인 스타니아도 이달부터 생산 규모를 15% 줄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푸조 시트로엥은 슬로바키아 공장 건립을 연기하고 6000여명의 직원을 감축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위아는 인도시장 진출 및 기존 국내 공장의 증설 등으로 유럽진출 구상을 대체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위아는 창원 CV조인트 공장 생산량을 연산 240만개에서 320만개 수준으로 늘리는 공사를 진행 중이다. 또 인도 첸나이 공장 신설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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