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한전 컨소, 호주 탄광 인수 추진 앵글로 아메리카 지분 100% 매각 중, LOI 제출 후 입찰참여 검토
김태호 기자/ 김익환 기자공개 2011-11-02 17:46:17
이 기사는 2011년 11월 02일 17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상사와 한국전력공사(KEPCO) 자회사 컨소시엄이 호주 칼라이드(Callide) 유연탄광 인수를 추진 중이다.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 컨소시엄은 최근 미국 앵글로 아메리카(Anglo American)사가 매각 중인 호주 퀸즐랜드 주 칼라이드(Callide) 유연탄광 지분 인수를 위해 인수의향서(LOI)를 매각 측에 접수했다.
컨소시엄에는 LG상사와 한국전력공사 자회사, 호주 석탄기업 등 총 세 곳이 참여했다. 매각자문은 UBS증권이 맡고 있다.
현재 칼라이드 광구 인수전에는 LG상사 컨소시엄 외 복수의 해외기업들이 LOI를 접수해 입찰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인 수후보들이 실사기간 연장을 요청해 본 입찰 일정은 예정보다 다소 늦춰지고 있다..
앵글로 아메리카는 세계 3위의 유연탄 수출 기업으로, 칼라이드 탄광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전력과는 지난해 7월 이 회사와 컨소시엄을 맺어 호주 바이롱 유연탄 광산 전체를 4190억원에 인수한 인연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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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롱 광산은 국내 기업이 최초로 해외 유연탄 광산 경영권을 인수한 사례다. 한국전력은 이외에도 꾸준한 유연탄 사업 확장으로 현재 2500만톤의 자원을 확보해 자주 개발률을 약34%까지 끌어올렸다.
LG상사도 지금까지 석탄사업을 꾸준히 확장했다. 지난 9월에는 약 5천만 달러를 투자해 일본 전력회사인 제이파워(J-POWER)가 보유한 호주 엔샴(Ensham) 유연탄광 지분 10%를 인수했고 보유지분을 기존 5%에서 15%로 늘렸다. 이외에도 LG상사는 인도네시아 MPP유연탄광, 중국 완투고 유연탄광 등 4개국 5개 광산에서 유연탄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두 회사는 이런 유연탄 확보 움직임에 대한 목표가 일치해 컨소시엄 구성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아시아 시장에서 유연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도 인수의 매력 포인트로 꼽힌다. 유연탄은 석유와 천연가스가 고갈되더라도 가장 오래 쓸 수 있는 화석원료다. 고유가시대에 접어들면서 그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대규모 에너지 소비국인 인도를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에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일본도 유연탄 발전에 중점을 두면서 수입량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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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이드 광구의 매장량은 약 2억2500만톤. 연간 생산량은 1000만톤 정도다. 매장량 기준으로 지난해 한국전력이 인수한 바이롱 광산(약4억2000만톤)의 절반 정도라 2000억원 정도가 매각 예상 가격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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