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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9%, 인도채권펀드 국내 첫선 우리자산운용, 만기 1~3년 정부기관 발행채권 담는 사모펀드 출시 예정

신민규 기자공개 2011-11-09 16:17:50

이 기사는 2011년 11월 09일 16: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도네시아, 호주 등 해외국채 상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인도채권 펀드가 국내 처음으로 등장한다. 지난 상반기 흥행했던 브라질 국채와 비슷한 수익률에 만기가 짧고 브라질과 같은 신용등급(BBB-)이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리자산운용은 9일 만기 1~3년에 연 수익률 9%대의 인도 정부기관 및 정부소유기업 발행채권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를 준비 중이다. 연내출시를 목표로 인도정부로부터 해외기관투자가 (FII, Foreign Institutional Investor) 라이선스를 받기 위해 대기중인 상황이다.

펀드는 인도채권 보유로 인한 이자수익에 루피화 강세로 추가적인 이익을 얻는 구조다. 증권사의 중개매매와 달리 국내수요를 예측해 인도채권을 직접 사서 펀드에 담아 운용하게 된다.

인도정부가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려면 정부차원에서 인프라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야 하는데 대규모 투자재원을 원활히 조달하기 위해서는 채권 발행이 필요한 상황이다.

인도 정부는 제11차 경제계획(2007~11년)에 약5000억 달러, 제12차 경제계획(2012~16)에 약 1조달러의 인프라 투자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인도채권의 고금리 매력에도 불구하고 까다로운 규제로 투자가 활성화되지 못했다.

국내 운용사가 인도 채권에 투자하려면 FII 라이센스를 받아야 하는 점, 입찰 일정 및 규모가 불확실한 점, 입찰비용 변동성이 높은 점, 엄격한 자본시장규제로 해외기관투자가의 참여가 제한된 점 등이 규제로 작용했다. 여기에 만기 상환하는 채권에 대해서는 세금을 더 물리는 식의 규제도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브라질처럼 금융거래세(IOF)를 초기에 지불하지 않아도 돼 단기 채권 투자가 용이한 점, 1년 만기인데도 상대적으로 채권이자가 높은 점, 루피화 가치가 충분히 떨어져 있어 추가상승 가능성이 크다는 점은 투자매력으로 꼽히고 있다.

하나은행 PB관계자는 "인도는 현재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추가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지만 단기물인 경우 금리변동에 노출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채권 투자는 지난 7월 삼성증권이 수출입은행이 발행한 외화표시채권을 매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지만 현지에서 직접 매입하는 형태는 이번이 처음이다.

당시 삼성증권은 수출입은행이 발행한 헤알화와 루피화 표시채권을 매수하는 이머징통화표시채권 특정금전신탁으로 300억원 가까이 팔았던 기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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