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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NS의 M&A 실탄은 YG엔터 지분? YG엔터 상장으로 100억원 이상 투자차익 기대, M&A 원동력 될 듯

김태호 기자공개 2011-11-23 18:15:17

이 기사는 2011년 11월 23일 18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동차 부품업체 GNS가 무등저축은행과 중견건설업체 신일을 연이어 인수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GNS가 최근 YG엔터테인먼트 상장으로 100억원 이상의 차익실현이 기대돼 앞으로 추가 M&A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GNS는 지난 1971년 설립돼 자동차 부품을 제조하고 판매해왔다. 지난 2010년 회사분할을 통해 GNS엔진컴포넌트를 새롭게 설립했다. 현재 GNS는 자동차 차제, 내장, 샤시 부품을 제조하고, GNS엔진컴포넌트는 자동차 엔진 부품 부분을 전문적으로 담당하고 있다.

회사 분할 전인 지난 2009년 이 회사의 매출액은 675억원, 영업이익 52억원을 기록했다. 분할 후 2010년 GNS는 약 485억원의 매출과 35억원의 영업이익을 GNS엔진컴포넌트는 372억원의 매출과 4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최근 3년간 꾸준한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회사의 재무상황이 꽤 안정적인 편이다. 지난해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과 단기금융상품 총액은 약 37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비교적 한 분야에만 집중했던 GNS는 이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사업다각화를 추진했다.

올해 초 광주광역시의 무등저축은행 인수가 그 첫 번째 움직임이다. GNS는 무등저축은행 지분 50%를 약 30억원에 인수하면서 이 저축은행 경영권을 확보했고 지난 7월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에서 두 회사의 M&A를 승인했다.

이어 GNS는 건설업에 뛰어들었다. 최근 해피트리로 알려진 중견건설업체 신일을 약 100억원에 가까운 금액에 인수하는데 성공했다. 신일 M&A는 현재 대부분의 절차가 종결됐고 법원의 회생절차 마무리 결정만을 기다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GNS가 앞으로도 공격적인 사업다각화를 펼칠 것으로 보고 있다. 그 뒤를 받쳐주는 것이 바로 YG엔터테인먼트 지분이다. GNS는 2009년 YG엔터 지분 약 19만주(지분율 5.14%)를 주당 약 9500원 총 18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YG엔터는 상장을 준비했고 최근 공모가 3만4000원에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23일 상장 첫 날부터 YG엔터의 주식은 상한가를 기록 이날 7만8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기준으로 GNS가 보유한 지분가치는 149억원에 달한다. 2년 만에 약 130억원의 투자차익을 남긴 셈이다.

YG엔터의 상장이 성공적이라 시장에서 당분간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GNS가 얻을 수 있는 차익은 이보다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한 M&A 업계 관계자는 "GNS는 비교적 한 분야에 집중해 꾸준히 이익을 창출했던 탄탄한 중소기업"이라며 "최근 YG엔터 상장으로 큰 투자차익을 얻은 만큼 향후 사업다각화에 더 속도를 내지 않겠냐"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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