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건설·롯데건설 보증선 PFV, 채무 불이행 KB투자증권 발행 주관...정상화 위해 1886억 신규 차입
윤아영 기자공개 2011-11-24 18:14:54
이 기사는 2011년 11월 24일 18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건설·KCC건설이 연대보증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이 만기연장에 실패하며 채무 불이행됐다. 인천 청라골프장 조성사업을 진행하는 시행사 블루아일랜드개발(PFV)이 만기도래 ABCP를 상환하지 못한 것이다.KCC건설은 24일 피보증법인인 블루아일랜드개발이 SPC를 통해 발행한 ABCP가 이해관계자간 만기연장 협의 지연으로 채무불이행됐다고 공시했다. 블루아일랜드개발은 지난해 11월24일 청라씨씨제일차·청라씨씨제이차(SPC)를 통해 ABCP 1822억원을 발행했다. 만기는 2011년 11월24일까지였고, 시공을 맡은 롯데건설과 KCC건설이 연대보증을 약정했다. KB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
ABCP 만기가 됐지만 KB투자증권 등 대주단과 블루아일랜드개발의 지분을 보유한 롯데건설, KCC건설은 만기 연장 협의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블루아일랜드개발은 기한의 이익을 상실했다.
롯데건설과 KCC건설은 이날 신규로 SPC를 설립해 ABCP 1886억원을 조달, 상환 재원을 마련했다. 양 건설사는 블루리건제일차·블루리건제이차(SPC)를 통해 6개월 만기 ABCP 총 1886억원을 발행했다. 롯데건설과 KCC건설이 블루아일랜드개발의 지분율대로 채무보증을 실시했다. 조달액은 전액 청라씨씨제일차·청라씨씨제이차에 대출 형태로 넘어가 만기도래 ABCP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었다.
계획대로라면 ABCP 발행 주체(SPC)만 바뀔 뿐 사실상의 차환을 통해 정상적인 자금흐름이 가능했던 구조로 보인다. 그러나 KCC건설이 채무불이행 공시를 한 것으로 볼 때 보증계약조건 등 당사자간 이견이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
KCC건설은 "KCC건설은 지분율 35%에 해당하는 660억1000만원에 대해 채무보증을 결정했다"며 "블루아일랜드개발의 정상화를 위해 당사자들간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인천 청라 골프장 사업은 인천광역시 서구 경서동 일원에 골프장, 단독주택 및 부대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현재 사업부지 확보와 골프장 관련 인허가 절차가 완료됐고 골프장 및 단독주택의 공사가 시작됐다. 골프장은 2011년 12월을 준공 목표로 진행되고 있고, 단독주택은 2012년 9월 분양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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