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케미칼, 롯데건설 유증 구원투수 등장 호텔·알미늄 실권주 인수...내부현금 지원
이 기사는 2011년 08월 25일 14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건설의 3000억원 유상증자에 케이피케미칼(KP케미칼)이 새로운 인수자로 등장했다. 호텔롯데와 롯데알미늄 인수분에서 실권주가 발생하자 계열사 중 현금흐름이 가장 좋은 KP케미칼이 나섰다.
지난 7월26일 롯데건설이 유상증자를 결정했을 때 건설 주식을 가장 많이 소유한 4개 계열사가 참여하기로 했다. 호텔롯데(보통주 40.56%)가 1216억원, 롯데정보통신(5.27%)이 158억원, 롯데알미늄(11.94%)이 358억원, 호남석유화학(31.19%)이 935억원을 인수할 예정이었다.
보유 현금이 부족했던 계열사들은 회사채 발행 규모를 늘리며 유증에 참여할 자금을 마련했다. 롯데정보통신은 지난 24일 3년 만기 회사채 400억원을 발행했다.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상환을 제외한 나머지 200억원가량은 롯데건설 유증에 사용된다. 호남석유화학도 만기도래하는 160억엔(원화 2182억원)을 넘는 회사채 3000억원 발행해 참여한다.
하지만 지난 22일 신주 청약시 인수 규모가 가장 컸던 호텔롯데와 현금흐름이 좋지 않은 롯데알미늄에서 실권주가 발생했다. 롯데건설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실권주 인수자로 KP케미칼을 등장시켰다.
KP케미칼은 호텔롯데의 실권주 416억원과 롯데알미늄의 실권주 84억원 등 총 500억원을 가져갔다. 유증 참여 자금은 내부 현금으로 해결했다.
KP케미칼 관계자는 "이번 유증은 건설사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계열사에서 사전 대비 차원으로 지원한 것"이라며 "계열사 일부가 당장의 자금 조달이 원활치 않아서 상황이 좋은 우리가 실권주를 인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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