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쿠쿠 등과 가야CC 인수..골프사업 확장 SPC 세워 가야개발 지분 97.5% 인수..골프공 '빅야드' 매출 확대 기대
문병선 기자공개 2011-11-25 10:36:48
이 기사는 2011년 11월 25일 10: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넥센그룹이 쿠쿠전자 등과 공동으로 경남 소재 가야 컨트리클럽(CC)을 인수한다. 기존 골프사업과 시너지를 노리고 규모를 키우기 위한 강병중 회장의 신사업 전략이다.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센은 경남 소재 6개 기업과 공동으로 '신어홀딩스'라는 특수목적회사(SPC)를 세워 가야CC를 운영하고 있는 가야개발 지분 97.5%를 인수키로 했다.
넥센은 99억9900만원을 들여 SPC 지분 14.29%를 갖는다. 7개 기업이 지분 7분의 1씩을 고루 나눠갖는 구조다.
가야개발은 1984년 경남 김해에 들어선 54홀 규모의 골프장(가야CC)과 가야연수원, 가야랜드(어린이 유원시설) 등을 운영하고 있는 업체다. 신한제8호기업구조조정조합(신한CRC)이 최대주주(75%)다. 가야CC는 경남 지역에서 수익성으로만 보면 랭킹 3위안에 드는 업체로 매년 7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고 있는 알짜 골프장이다.
SPC에 참여하는 기업은 넥센, 세운철강, 서원유통, 태웅, 삼한종합건설, 성우하이텍, 쿠쿠 등 7개 법인이다. 신어홀딩스 초대 사장은 서원유통의 이원길 대표가 맡다가 추후 전문경영인을 영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넥센그룹이 비록 공동 투자이긴 하지만 골프장을 인수하는 배경은 기존 골프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노리기 위해서다. 넥센은 크게 튜브사업, 타이어사업, 기타(골프공 등)사업 등 3개 사업을 하고 있다. 매출 비중은 각각 58%, 13%, 29%다. 기타사업의 연간매출액은 약 700억원 수준으로 '빅야드'라는 골프공 브랜드가 잘 알려져 있다. 이번에 골프장을 인수하면 관련 매출이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넥센 관계자는 "골프공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서 인수한 것"이라며 "최근 티칭프로 108명으로 구성된 '빅야드 프로 골프단'을 창단했는데 골프공 마케팅과 연계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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