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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텍, "캐리어, 브랜드 통합…영업력 극대화" "계열사간 시너지 극대화해 해외시장 공략...2012년 연결매출 6천억 달성"

권일운 기자공개 2011-12-16 10:46:28

이 기사는 2011년 12월 16일 10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어컨과 냉동·냉장 분야로 사업 다각화에 성공한 ㈜오텍이 영업력 강화와 해외 진출에 역점을 두고 2012년 연결 기준 600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오텍캐리어(이하 캐리어에어컨)와 캐리어냉장유한회사(이하 캐리어냉장)으로 나뉘어 있던 '캐리어' 브랜드 사용권을 단일화함에 따라 통합 마케팅도 진행할 계획이다. 오텍은 캐리어 브랜드 통합을 계기로 원자재 공동구매 등 강력한 사업적·기술적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장차 사업에 주력하던 오텍은 지난 1월 미국 UTC로부터 캐리어에어컨 지분 80.1%를 인수했다. 7월에는 UTC가 보유하고 있던 캐리어냉장 지분 80.1%(특수관계인 지분 포함)를 인수해 냉동·냉장 분야에 진출했다. 캐리어냉장 인수 과정에서 강성희 오텍 회장은 "브랜드 사용권을 단일화해야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UTC 측을 설득했다.

UTC는 여전히 캐리어에어컨과 캐리어냉장 지분 19.9%씩을 보유하고 있다. 오텍과의 파트너십을 지속하고 있다는 얘기다. 오텍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UTC와의 협업을 통해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해외 시장에 캐리어에어컨과 캐리어냉장을 진출시킬 계획이다.

캐리어는 그동안 방위산업을 영위하고 있는 모회사의 특성 탓에 마케팅 활동에는 소극적이었다. 하지만 '영업력'이 최대 강점인 오텍에 인수된 것을 계기로 공격적인 광고와 홍보를 통해 적극적인 영업 활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오텍 관계자는 "오텍의 주력 사업인 특장차 부문은 해외 정부와 기관 고객을 대상으로 영업활동을 펼쳐 왔다"며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에 구축된 영업망을 활용해 현지 캐리어 법인과 중복되지 않는 틈새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향후 그룹 매출액 중 해외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캐리어로부터 지속적으로 이전받는 핵심기술도 경쟁력이다. 경쟁사들보다 앞선 기술력을 토대로 틈새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극대화한다는 복안이다.

소형 냉장고용 친환경 냉매 기술은 글로벌 캐리어와의 파트너십을 구축한 캐리어냉장만의 장점이다. 회사는 친환경 제품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국내 중소형 쇼케이스 시장의 점유율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캐리어 제품을 수입·유통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냉동·냉장기와 에어컨의 절전 성능을 좌우하는 인버터 기술를 활용해 에너지효율을 극대화하고 가격경쟁력까지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고속철도에 장착되는 트레인 쿨러(Train Cooler)를 개발·생산할 수 있는 국내 업체도 캐리어에어컨이 유일하다.

오텍은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특장차 부문에서 캐리어에어컨의 공조 기술과 캐리어냉장의 냉동·냉장 기술을 접목시킨 신제품 개발을 진행 중이다. 군소 업체들과의 상생을 고려해 국내 시장보다는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해외 시장을 주로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오텍은 복지예산 삭감 탓에 주춤했던 복지차 부문의 실적이 급속도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텍 관계자는 "서울시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등으로 늦춰졌던 복지부문 예산이 집행되며 상당한 물량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며 "이들 물량이 공급될 2012년 복지차 부문의 매출 목표를 대폭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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