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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GST 인수자금 조달 '마무리' 금융권 론·유보자금으로 4600억 투자 완료..리파이낸싱은 계속될 듯

김장환 기자공개 2011-12-19 16:33:09

이 기사는 2011년 12월 19일 16: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효성이 독일계 에어백 전문업체인 글로벌 세이프티 텍스타일스(GST) 인수자금 조달을 완료했다. 그동안 구체적인 인수대금을 밝히지 않아왔지만, 실제 투입된 자금은 4600억원 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GST는 세계 1위 에어백 생산업체로 글로벌 시장점유율 13%를 기록하고 있다. 2008년 이후 채권단 관리 하에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등 어려움을 겪다가 지난 8월 효성에 인수됐다. 효성은 그동안 GST 인수 방식과 비용에 대해 양사의 협의를 이유로 함구해왔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효성은 수출입은행으로부터 1억2000만달러(한화 약 1404억5000만원)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지난 8월 인수에 성공한 GST의 인수대금 용도다.

앞서 지난 11월15일에는 독일 현지에 GST 인수 자금 조달을 위해 설립한 유동화전문회사(SPC)를 차주로 한국정책금융공사로부터 7630만달러(893억2000만원), 산업은행으로부터 5000만달러(585억3000만원)를 신디론으로 조달하는데 성공했다.

효성은 또 지난 11월18일, GST 인수를 위해 독일에 설립된 GST Global GmbH에 1706억4000만원을 출자하기도 했다. 출자 후 지분율은 100%로 올라섰다.

이로써 효성이 GST 인수를 위해 투자한 자금은 총 4600억원으로 늘었다. 또 수출입은행 대출을 끝으로 효성의 GST 인수자금 조달은 모두 마무리된 상태다. 관련업계의 한 관계자는 "효성이 자체자금 투자와 금융권 론(loan)을 끝으로 GST 인수금융 조달을 모두 마친 상황"이라고 전했다.

효성은 국내 금융권에서 조달한 자금 중 일부를 매각자에 매각대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는 GST가 기존 쥐고 있던 차입금을 리파이낸싱(차환)하는데 활용한 상태다. 효성 측에서 매각가를 낮추는 대신, GST가 기존 쥐고 있던 부채를 그대로 승계하는 방식으로 M&A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실제 GST 인수가는 2500억~3000억원 정도가 됐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효성 측에서는 "양사의 협의에 따라 정확한 GST 인수와 관련된 얘기는 해줄 수가 없다"고만 밝혔다.

한편, 관련업계에서는 향후 효성이 국내외 금융권에서 GST 관련 조달 자금을 더욱 늘려갈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기존 GST가 쥐고 있던 고리의 차입금에 대해 리파이낸싱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GST가 재무건전성 악화에 따라 현지 금융권에서 고금리 차입금들을 상당수 안고 있는 상황"이라며 "효성의 신용도로 저리의 리파이낸싱을 할 수 있고,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라도 당분간은 수천억원대의 자금 조달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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