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2012년에도 대규모 채권 조달 '지속' 2월초, 만기 3년·5년물 총 4000억원…운영자금 선제적 확보
황철 기자공개 2012-01-26 15:00:38
이 기사는 2012년 01월 26일 15: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물산이 2012년에도 회사채 시장에서 대규모 조달 행보를 이어간다. 내달 초 4000억원 조달을 목표로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만기는 3년과 5년으로 나눠 각각 1200억원, 2800억원 어치를 발행할 예정이다.현재 삼성물산 3년·5년물 민평 수익률은 4.06%, 4.29%를 나타내고 있다. AA급 이상 우량채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어 민평을 하회하는 수준에서 발행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은 지난해에도 4월과 10월 각각 3000억원, 4000억원씩 총 7000억원의 자금을 회사채 시장에서 조달해 갔다.
조달 목적은 만기도래채 차환과 운영자금 용도의 유동성 확보로 파악된다. 삼성물산은 내달 17일 1000억원 어치의 회사채(95-1회차)를 상환해야 한다.
남은 자금(3000억원)은 기업어음 등 단기차입금을 갚는데 사용할 가능성도 있다. 현재 삼성물산 CP 잔액은 3100억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중 2700억원이 내달 3일 만기를 맞는다.
하지만 CP 상환을 채권 발행의 궁극적 목적으로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삼성물산은 그동안 만기 하루에서 한달 사이의 짧은 물량으로 단기자금수지를 맞춰 왔다. CP의 경우 자금공백이 발생할 경우 언제든 발행에 나설 수 있다.
결국 만기도래 차환 외에는 선제적 조달을 통해 운영자금을 확보해 두려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기업실사 의무화를 앞두고 미리 대규모 자금을 끌어 모아 이후 발행물의 시기를 늦추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