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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팬오션, BW 2500억원으로 증액 발행 인수단 모집과정서 오버부킹...'2000억→2500억'

정준화 기자공개 2012-02-06 15:00:43

이 기사는 2012년 02월 06일 15: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TX팬오션이 25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한다. 당초 2000억원 규모로 발행을 계획했으나 인수단 모집과정에서 오버부킹되자 규모를 500억원 늘리기로 결정했다.

6일 IB업계에 따르면 STX팬오션은 동양증권을 비롯한 6~7개 증권사와 2500억원 규모의 BW를 발행키로 결정했다. STX팬오션은 오는 7일 이사회를 열고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BW는 만기 3년에 금리는 5% 안팎에서 논의중이다. 발행 2년 뒤 상환할 수 있는 풋옵션이 포함돼 있다. 발행가는 이사회 결의 후 결정된다.

2500억원 중 동양증권이 1000억원을, 이트레이드증권이 500억원을 잔액인수한다. 나머지 1000억원은 현대, KB, 한국투자, 유진, KB, LIG증권 등이 100억~200억원 규모로 각각 잔액인수키로 했다.

STX팬오션은 당초 2000억원 규모의 BW 발행을 검토했으나 인수단 모집과정에서 3500억원까지 오버부킹되자 발행금액을 추가로 500억원 늘리기로 했다.

STX팬오션은 조달한 자금을 3분기 만기가 돌아오는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상환 등에 일부 활용하고 나머지는 운영자금 등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향후 해운업황이 어떻게 변할 지 모르고 최근 신용평가사들이 STX팬오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상황에서 사전에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발행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딜에 참여한 증권사 관계자는 "주가가 바닥 상태라고 여겨 BW 발행에 참여할만하다 판단해 참여를 결정했다"며 "STX팬오션은 그룹 내에서도 가장 상태가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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