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박삼구 금호산업 최대주주 복귀 논의 개시 제3자배정 유증 회의 상정..다음주 다시 협의
문병선 기자공개 2012-02-10 19:08:57
이 기사는 2012년 02월 10일 19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호산업 경영정상화 방안의 일환으로 추진된 제3자배정 유상증자가 채권단에서 공식적인 논의를 시작했다.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호산업 채권단은 이날 오후부터 회의를 열고 제3자배정 유증과 긴급운영자금지원방안 등 안건을 채권단 회의에 상정해 본격적인 협의를 시작했다.
이전에도 채권단 회의는 많았지만 제3자배정 유상증자가 안건으로 올라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제3자배정 유증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결정 여부가 주목된다.
박 회장은 지난해 11월말 아들 박세창 금호타이어 부사장과 함께 보유 중이던 금호석유화학 지분 10.45%를 4090억원에 매각해 금호산업 유증 참여를 대비해 왔다.
채권단 한 관계자는 "우리은행측의 금호산업 실사 결과에 대한 보고가 있었고 자금지원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를 했다"며 "제3자배정 유상증자, 긴급자금지원, 출자전환 등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해 채권단의 공감대가 형성된 자리였다"고 말했다.
같은 관계자는 "이날은 채권단 내부에 컨센서스가 형성됐고 결론을 내리지는 않았다"며 "다음주에 다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채권단 회의에서는 다수가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측의 안건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진다. 다만 구체적인 유증 금액과 운영자금 지원 규모 등이 제시되지 않아 회의의 진도가 더 나가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 만으로도 진전"이라며 "추후 지켜봐야 겠지만 채권단에서 제3자배정 유증이 본격적으로 논의됐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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