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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공제회, 수원 인계 PF-ABCP 차환 추진 한화건설과 공사대금 소송으로 원금상환 지연

길진홍 기자공개 2012-02-20 13:30:19

이 기사는 2012년 02월 20일 13: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군인공제회가 경기도 수원시 인계동 PF 사업 관련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을 차환한다. 시공사인 한화건설과 법정소송으로 분양대금 정산이 지연되자 ABCP 만기를 6개월 추가 연장키로 했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군인공제회는 오는 24일 만기 도래하는 ‘수원인계프로젝트' ABCP를 차환 발행키로 하고 미래에셋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만기 예정인 ABCP의 원금은 819억원으로 군인공제회는 기존 대출금을 연장하고, 20여억원의 차입을 추가로 일으킬 예정이다.

ABCP의 기초자산은 유동화법인(수원인계프로젝트)이 시행사 디케이씨오엔에 실행한 대출채권으로 이 사업에 자금을 대여한 군인공제회가 채무인수를 부담한다. 한화건설이 책임준공을 약정했으며 대한토지신탁이 관리형토지신탁을 수탁 중이다.

사업의 목적은 경기도 수원시 인계동에 212가구의 아파트, 한화꿈에그린파크를 공급하는 것이다. 2010년 3월 준공을 마쳤으나 군인공제회와 한화건설이 공사대금 정산을 놓고 법정다툼을 벌이고 있다.

한화건설은 군인공제회 측에 공사대금 지급을 요구하고 있으나 군인공제회는 시공사가 부실시공으로 분양계약을 해지 당해 손실이 발생했다고 맞서고 있다. 법정소송으로 분양대금이 신탁계정에 묶였고, 시행사의 채무상환 일정에도 차질이 발생했다. ABCP 차환으로 시행사에 신용을 보강한 군인공제회 역시 우발채무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

군인공제회 관계자는 "시공사와 얽힌 법정소송이 예상보다 일정이 길어지면서 대출만기를 연장키로 했다"며 "오는 8월 전에는 어떤 식으로든 합의점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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