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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두번째 하이브리드채 발행 1900억원 예정…자회사 자본확충 목적

한희연 기자공개 2012-02-29 18:31:39

이 기사는 2012년 02월 29일 18: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금융지주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신종자본증권(하이브리드채권)을 발행한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내달 8일 30년만기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 발행규모는 1900억원으로 정해졌다. 발행금리는 발행 전날인 7일 결정될 예정이다.

증권 발행 목적은 '자회사 자본확충 등'이라고 알려졌다. 자회사들의 자본확충 필요성은 있지만 어느 곳에 얼마만큼 확충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우리금융지주가 지난해 11월 발행했던 31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의 경우, 2400억원은 우리투자증권, 나머지는 700억원은 우리 FNI와 우리PE의 자본확충에 쓰였다.

신종자본증권의 경우 국제결제은행(BIS) 규정상 보통주나 우선주와 같이 기본자본(Tier1)으로 인정된다. 매년 확정이자를 지급하며, 주식처럼 만기가 없으면서 매매가 가능해 주식과 채권의 중간적 성격을 지닌다.

BIS비율이 8% 이하로 떨어지면 이자지급이 정지된다는 조건이 있지만 실제로 이행된 사례는 현재까지 없다. 채권자는 30년이 지나기 전에 상환을 요구할 권리가 없지만, 채무자의 경우 중도상환을 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다.

채무자에 유리한 측면에 많아 금융지주사들은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긍정적이지만 투자자 모으기가 상대적으로 쉽지 않아 빈번히 발행되지는 않고 있다. 지난해 2월에는 하나금융지주가 총 3000억원을, 10월에는 신한금융지주가 2400억원을, 11월에는 우리금융지주가 31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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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우리금융지주의 이번 신종자본증권에 대해 'AA'의 등급을 부여했다. 발행사의 선순위채권 등급은 'AAA'지만 채무상환의 순위 때문에 하이브리드 증권은 'AA'로 평가받는다.

한국기업평가는 △최대 금융그룹으로서 국내 금융시스템 내 높은 위상 △금융위기 이후 저하된 수익성 회복 추세 △그룹 전반적으로 양호한 재무건전성 및 우수한 재무유동성·재무융통성 △금융업계의 경쟁심화 및 국내외 금융시장의 신용위험 상존 △우리금융그룹 민영화 추진 상황 모니터링 필요 △선순위·후순위금융채 대비 채무상환의 후순위성 등을 주요 평정 요인으로 꼽았다.

정문영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우리파이낸셜, 우리아비바생명보험 및 우리금융저축은행 인수, 우리은행 등 은행 자회사에 대한 유상증자 참여, 비은행 자회사에 대한 대여금 증가 등으로 인하여 차입부채가 확대돼 이중레버리지비율(자회사주식 장부가액/자기자본)과 부채비율이 각각 2006 년말 113.9%, 15.6%에서 2011 년 9 월말 125.3%, 27.3%로 상승했다"며 "향후 레버리지 추이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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