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국제업무지구 등 '공모형 PF' 사업 순항 용산역세권, 초고층 빌딩 설계안 공개·알파돔시티 6월 착공
이대종 기자공개 2012-04-25 13:20:25
이 기사는 2012년 04월 25일 13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용산국제업무지구·알파돔시티 등의 공모형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이 정상궤도에 오르고 있다.용산역세권개발㈜은 내달 2일 용산국제업무지구에 들어설 23개 초고층 빌딩 설계안을 확정하고 계획설계(SD) 결과 보고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1월 1855억원 규모의 설계용역을 발주한 용산역세권개발은 올 하반기에 8조원 규모의 공사를 한꺼번에 발주, 내년 상반기 착공 및 분양에 들어가 오는 2016년 말 완공을 계획하고 있다.
용산역세권개발의 한 관계자는 "코레일의 대규모 토지대금 이자 탕감과 대금 납부 시점 연기 결정에 이어 주요 건물 설계사와 랜드마크 빌딩 시공사까지 선정되면서 사업 추진이 순조롭다"고 말했다.
경기 성남 판교신도시 알파돔시티 PF사업도 지난 24일 사업자 선정 5년 만에 첫 삽을 떴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이날 오후 기공식을 갖고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LH는 지난 2월 29일 사업기간 연장 및 단계별 개발·대물인수·토지대금 납부조건 완화 등을 통해 사업정상화 발판을 마련했다. 민간 출자사는 공사비 절감·자산 선매각 등의 노력으로 착공에 필요한 1조5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을 확정지었다.
'알파돔시티'는 신분당선 판교역 인근 13만8000㎡ 부지에 추진되는 복합개발단지로 주상복합과 백화점·호텔·상업시설 등을 짓는 대규모 공모형 PF 사업이다. 지난 2007년 민간사업자를 선정해 주택건설 사업계획까지 승인됐지만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른 사업성 악화 우려로 사업이 지연돼왔다.
기공식 이후 LH는 6월에 6-4블록, 6-3블록 및 주상복합 블록 등 1단계 사업에 대한 착공에 들어가고 오는 9월에는 주상복합아파트 931가구에 대한 분양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현재 국내에서 진행 중인 대형 공모형 PF사업은 약 10여건이다. 이 중 남양주 별내 복합단지·광명역세권복합단지 개발사업 등 5곳이 지난 3월 국토해양부가 선정한 공모형 PF 정상화 대상으로 선정돼 사업계획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빌딩(높이 640m)으로 건립할 예정이었던 상암DMC랜드마크는 타워는 지상 133층 규모의 원안을 지상 70층 높이로 변경하는 수정안을 서울시에 제출했다. 서울시는 착공시한을 5월 말로 늦추고 계획 변경안을 협의 중이다.
용산역세권개발의 또 다른 관계자는 "대부분의 공모형 PF사업은 글로벌 경제위기와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지난 2008년 이후 사업 추진이 어려웠 게 사실"이면서 "최근 공공기관과 민간 사업자의 양보와 노력으로 회생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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