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1년 02월 07일 15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위기 이후 자취를 감췄던 대규모 공모형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이 다시 등장했다. 부산북항 재개발 사업으로 규모가 8조원에 달해 건설업계와 금융권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이르면 이달중 8조원 규모의 부산신항만 재개발 사업 입찰공고를 낼 것이라고 7일 밝혔다. 입찰 후 사업계획서를 검토한 이후 우선협상 대상 컨소시엄을 하반기중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 2009년 금융위기 여파로 유찰되면서 재입찰에 나서는 것이다.
정부 재정과 자체자금으로 충당하는 1단계 사업과 민간 자본을 활용하는 2단계 사업으로 나뉜다. 규모는 각각 2조원과 6조원 수준이다. 1단계 사업은 내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고 2차는 2013년 착공 예정이다. 사업 부지는 152만㎡(46만평)로 2020년 완공 목표다.
1단계 사업은 항만시설과 교량·지하차도 등 기반시설을 갖추는 사업으로 국비 1000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추가로 5200억원을 확보하고 나머지 모자란 자금은 채권 발행 등 부산항만공사가 직접 조달할 예정이다. 2단계는 상부 시설로 호텔과 문화·관광 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순수 민간 자본을 끌어들이는 PF 형태로 자금 조달을 계획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순수 PF는 2단계 사업부터 필요하지만 규모도 크고 최근 공모형 PF가 부진해 미리 사업자와 금융 관련 계획을 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위기 후 PF 딜이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대부분 건설사들이 컨소시엄 구성을 타진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연기금을 위주로 투자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기금 한 관계자는 "부동산 개발 PF를 포함해 투자 대상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부산북항 사업은 장기 투자하기에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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