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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인송빌딩, 비즈니스호텔로 리모델링? 주차장 일부, 인근 교회 소유…'법률 문제 해결돼야'

이대종 기자공개 2012-04-27 11:04:27

이 기사는 2012년 04월 27일 11: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 중구 회현동에 위치한 대한전선 옛 사옥 '인송빌딩'의 리모델링 계획을 두고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코크렙15호는 비즈니스호텔과 오피스 등의 두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리모델링에 앞서 일부 부지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CR리츠 운용사인 코람코자산신탁(이하 코람코)은 대한전선의 임대기간이 끝나는 내년부터 인송빌딩의 리모델링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모델링 기간은 1년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인송빌딩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는 대한전선은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는 자리를 비워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전선은 2009년 빌딩 매각 당시 3년 동안의 임차계약을 맺었고 올해가 마지막 3년차이다. 대한전선의 한 관계자는 "여러 장소를 리스트 목록에 올려뒀다"면서 "현재는 경기도 안양시 범계동 지역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인송빌딩의 용도로 비즈니스호텔이 유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의 숙박업 수요와 빌딩의 주변 여건·도로변에 위치한 접근성 등 때문이다.

금융업계의 한 관계자는 "시내 비즈니스 호텔은 최근 객실이 모자를 정도"라면서 "빌딩 주변에 금융사도 많고 남대문시장 주변이라 중국 등의 관광객이 몰리는 것도 이점"이라고 말했다.

당초 코크렙15호는 인송빌딩을 오피스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었다. 코크렙15호 측에 따르면 "기존 인송빌딩을 CBD(중심상업지구) 신규 A급 오피스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리모델링 후 매각가는 1800여억원으로 책정하고 경쟁입찰방식에 의해 최고가격을 제출한 자에게 매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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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비즈니스호텔 대안론이 떠오르면서 비즈니스호텔과 오피스의 두 계획을 모두 검토하고 있다. 코람코 측 역시 이 같은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다. 코람코 측의 한 관계자는 "비즈니스호텔과 오피스 용도 등 두 방안을 모두 고려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확실하게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어느 계획을 진행하더라도 빌딩 주변의 부지 개발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할 보인다. 코크렙15호 사업보고서에는 "인송빌딩 및 주차장 부지에 대한 리모델링 인·허가가 법률 및 부동산 시장의 변동으로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법률실사는 법무법인 태평양을 통해 실시됐다.

주된 법률 문제는 빌딩 뒷편에 위치한 주차장 소유 관계로 부지 일부를 인근의 교회가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전선의 한 관계자는 "빌딩 뒷편 주차장 부지가 교회 소유고 그 뒤 부지가 대한전선 부지였다"면서 "대한전선 옛 부지가 기역자인 이유"라고 말했다. 코람코 측 관계자 역시 "부지 문제가 남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해결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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