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 호주 윌키크리크 인수전 참여 1차 예비입찰 참여..."자원사업 확대 차원"
김익환 기자공개 2012-05-30 17:50:59
이 기사는 2012년 05월 30일 17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상사가 호주 석탄 광산 윌키 크리크(Wilkie Creek mine) 인수전에 참여한다.30일 LG상사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상사는 윌키 크리크 광산 매각 1차 예비 입찰에 참여했다.
LG상사 관계자는 "석탄을 중심으로 에너지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이번 인수전 참여도 기존 자원사업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 에너지업체인 피버디 에너지는 UBS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윌키 크리크 광산 매각을 추진했다.윌키 크리크 광산은 호주 퀸스랜드 주(Queensland state)에 위치하고 있으며 연간 200만톤의 발전용 석탄(Thermal coal)을 생산하고 있다. 이 석탄은 브리즈번 항구(the Port of Brisbane)를 거쳐 일본과 대만, 우리나라로 수출되고 있다. 피버디 에너지 측은 매각가격으로 5억~7억5000만달러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LG상사가 인수전을 완주할 지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한 투자은행(IB) 관계자는 "LG상사가 단독으로 인수전에 참여할 계획이었다"면서도 "LG상사가 윌키 크리크에 대해 크게 관심을 갖고 있지는 않은 듯해 최종 입찰에 참여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기존에 윌키 크리크 인수를 추진했던 한국전력공사(KEPCO)는 최근 매각 의사를 접었다고 밝혔다. 한국전력공사의 한 관계자는 "석탄 광산 매물이 나와서 검토는 했지만 최근 인수를 접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LG상사는 석탄광산 인수를 잇따라 추진하며 자원개발 사업에 보폭을 넓히고 있다. LG상사는 2008년 중국 네이멍구 완투고 광산 지분 30%를 인수했다. 지난해 9월에는 호주 엔샴 유연탄광 지분 10%를 5000만달러에 매입했다. LG상사는 지난해까지 자원개발 사업에 1조4000억원을 투자했다. 향후 2015년까지 2조7000억원을 추가투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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