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이집트 ERC 정유플랜트 파이낸싱 임박 수출입은행 등 24억 달러 PF 대출...다음주 금융약정 체결
이효범 기자공개 2012-06-08 18:07:15
이 기사는 2012년 06월 08일 18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건설이 시공을 맡은 이집트 ERC정유플랜트사업의 자금 조달이 이르면 다음 주 완료된다.GS건설 관계자는 8일 "이집트 ERC정유프로젝트의 자금 조달이 다음 주 완료될 예정"이라며 "이르면 이달 중 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RC정유프로젝트는 총 37억 달러를 투자해 이집트 카이로 인근에 휘발유, 디젤 등 고도정유제품을 연간 500만 톤 규모로 생산 할 수 있는 설비를 건설, 운영하는 사업이다.
사업비 중 금융회사의 지원을 통한 모집 자금은 24억 달러이다. 이 가운데 수출입은행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방식으로 8억 달러를 대출한다. 일본국제협력은행(JBIC),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유럽투자은행(EIB)등 정부 산하 금융기관과 HSBC, 소시에테제네랄, 미쓰비시UFJ, 스미모토신탁은행 등 7개의 금융회사가 총 16억 달러 규모의 PF대출을 실행할 에정이다.
부족 자금은 프로젝트회사인 ‘이집트 정유회사(Egyptian Refining Company)'의 자본금으로 충당한다. 이 회사의 주주는 이집트국영석유공사(EGPC)를 비롯해 카타르 정유회사인 카타르석유(QPI), 아랍정유회사(ARC), 카타르내셔널뱅크(QNB), 독일투자공사(DEG), 네덜란드 개발금융공사(FMO), 사모펀드인 시타델캐피탈 등으로 이뤄졌다.
GS건설과 미쓰이 컨소시엄은 지난 2007년 8월 설계와 조달, 시공을 일괄 입찰(EPC)방식으로 22억 달러에 공사를 따냈다.
그러나 이 사업은 한동안 자금조달 문제로 착공이 지연돼 왔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중동의 불안한 정치상황으로 인해 일부 투자자 변동이 생기면서 자금조달이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기존 주주로 있던 이집트의 국영회사가 투자를 포기했고, 카타르 국영석유회사가 그 자리를 채웠다.
GS건설은 이 사업에 착공함에 따라 도급공사비 22억 달러 가운데 15%인 약 3억 달러 규모의 선수금을 수령하게 된다.
HMC투자증권 이광수 연구원은 "GS건설은 올해 들어 해외사업 실적이 부진했지만 대규모 해외 공사 착공으로 실적개선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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