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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에너지 신용등급은 AAA +α? 수요예측 희망금리, AAA급 회사채는 물론 산금채보다 낮아

황철 기자공개 2012-06-18 08:48:22

이 기사는 2012년 06월 18일 08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에너지(옛 포스코파워)가 올해 첫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면서 AAA등급보다 낮은 파격적인 희망금리를 제시해 수요예측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포스코는 오는 27일 5년 만기 회사채 800억 원 어치를 발행할 예정이다. 발행금리와 투자자를 확정하기 위한 수요예측이 2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실시된다.

대표주관사인 우리투자증권은 희망 금리를 '국고채 5년물+13~23bp'로 제시했다. 15일 국고채5년물 금리(3.40%)를 기준으로 하면 3.53~3.63%가 된다.

포스코에너지의 신용등급(AA+)이 매우 높은 수준이지만, 투자자들이 수요예측에 적극 나서줄 지는 의문이다. 입찰에서 기관투자가들의 참여가 부진할 경우 우리투자증권의 인수부담이 커질 수 있다.

우선, 회사측이 원하는 금리가 최근 시장의 분위기에 비해 낮다.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제시하는 시장금리(이하 민평)로 보면, AAA급 회사채는 물론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발행하는 산금채보다 낮다.

15일 기준 AAA급 회사채 민평 금리는 3.71%로, 포스코에너지의 희망 금리밴드 상단보다 8bp 높다. 산금채 민평은 3.67%로 역시 희망금리 밴드 상단을 벗어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의 분위기는 포스코에너지와 대표주관사에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국고채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하면서 '금리 바닥론'이 확산되고 있고 회사채 신용 스프레드 역시 확대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민평 금리에 비해 과도하게 낮은 금리를 제시했던 발행사들이 줄줄이 투자자모집에서 참패했다. CJ CGV(A+), E1, DGB금융지주, 한국개발금융 등은 희망금리 밴드 내 투자자를 전혀 확보하지 못했다. 결국 발행물량 전부를 대표주관사가 인수단과 함께 떠안거나, 발행금리를 상향조정해야 했다. 한화케미칼 등 다른 기업들도 극히 일부의 투자자만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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