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2년 07월 11일 11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환기업이 한국수출입은행에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신청했다.삼환기업은 신용위험평가 절차상의 이의를 제기하며 C등급 통지에 반발했으나 일단 채권금융기관과 향후 구조조정 방향을 논의키로 했다.
삼환기업은 11일 "이날 오전 주채권은행인 수출입은행에 워크아웃 신청서를 접수했으며 향후 채권단과 협의해 합리적인 경영정상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출입은행은 이에 따라 금명간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소집해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해 워크아웃의 근거법인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이 변경되기 전까지는 신용위험평가에서 C등급을 받으면 자동적으로 워크아웃 절차가 개시됐다.
그러나 변경된 기촉법은 부실징후 기업으로 분류되더라도 해당 기업의 의지에 따라 워크아웃을 신청해 주채권은행이 개시 여부에 대한 결의를 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수출입은행은 앞서 지난 7일 삼환기업에 부실징후 기업에 해당하며 채권은행과 협의를 통해 경영정상화 가능성이 있는 기업(C등급)에 해당한다는 내용의 신용위험평가 결과를 통지했다.
이에 대해 삼환기업은 주채권은행 선정 등의 신용위험평가 절차에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으나 우선 워크아웃을 수용한 뒤 경영정상화를 추진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삼환기업은 영업이익 창출력 대비 높은 부채와 단기 위주의 차입구조로 자금 압박을 받아왔다. 올해 3월말 기준 삼환기업의 부채비율은 242%, 자기자본 대비 총차입금 비율은 101%에 달한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워크아웃은 기업을 어떻게든 살리려는 것이지 죽이려는 게 아니다"며 "이른 시일 내에 삼환기업의 경영이 정상화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은행권 삼환기업 익스포저는 2012년 5월말 현재 4367억 원으로 수출입은행의 채권액은 715억 원(이행성보증 포함)에 달한다. 이밖에 신한은행(601억 원), 농협(469억 원), 우리은행(298억 원) 등이 채권을 보유 중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i-point]한컴위드, 숭실대와 딥보이스 탐지·음성 인증 기술 공동 연구
- [i-point]크라우드아카데미, '중소기업 근로자 주도훈련' 공식 훈련기관 선정
- 한화에너지, PTA 축소에도 여전한 '임팩트' 존재감
- [Earning & Consensus]시장 우려 넘어선 LG엔솔, 피어나는 반등 기대감
- [i-point]SAMG엔터, 현대차와 대규모 유스 마케팅 '맞손'
- [지배구조 분석]율호 지분 또 매각한 이엔플러스, 경영권 행사 '계속'
- [Korean Paper]하나증권, 관세·탄핵 불확실성 속 데뷔전 나선다
- [원일티엔아이 IPO]수소 투자 드라이브, 후계자 입지 강화 계기될까
- [대한조선 IPO]조선업 슈퍼사이클 진입…실적 호조까지 더했다
- [Company & IB]파트너 새판짜는 LX하우시스, 은행계 '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