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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캐피탈, 현대디지탈테크에 80억 투자 셋톱박스 제조업체… "안정적 재무구조, 매출증가세 주목해 투자"

강철 기자공개 2012-07-30 11:09:57

이 기사는 2012년 07월 30일 11: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캐피탈이 방송 및 통신장비 제조업체 현대디지탈테크에 80억 원을 투자했다. 현대디지탈테크는 시설자금과 운영자금 마련 목적으로 자금을 조달했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IBK캐피탈은 고유계정을 통해 현대디지탈테크가 발행한 80억 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인수했다.

BW의 만기는 3년이며 표면이자율은 4%, 만기이자율은 7%다. 신주인수권의 행사가액은 주당 1925원이다. 사채 발행일로부터 1년 후인 2013년 7월 30일부터 조기상환청구(풋옵션) 및 신주인수권 행사가 가능하다.

IBK캐피탈은 BW가 발행되는 대로 56억 원에 해당하는 신주인수권을 서준성 씨 외 1명에게 매각할 예정이다. 신주인수권의 매각단가는 96원이며 매각총액은 2억8000만 원이다.

IBK캐피탈 관계자는 "현대디지탈테크의 재무구조가 안정적이고 관계사를 통한 자재 매출이 늘어나고 있는 점에 주목해 투자를 결정했다"며 "위성, 케이블, IPTV 등 고부가가치의 디지털 셋톱박스 시장이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는 점도 투자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현대디지탈테크는 1999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셋톱박스(set-top box) 전문 제조업체다. 디지털 셋톱박스, IP(Internet Protocol) 셋톱박스, 차량용 블랙박스 등을 제조하고 있다. 2011년 매출액 459억 원, 영업이익 10억 원을 기록했다. 이번에 BW를 발행해 조달한 자금은 설비 투자와 회사 운영에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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