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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신용등급 AA0로 상향 상선 포트폴리오 개선으로 인한 수익성 제고 긍정적 평가

서세미 기자공개 2012-09-03 12:09:17

이 기사는 2012년 09월 03일 12: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중공업의 회사채 신용등급이 AA0으로 상향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31일 삼성중공업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상향했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상선·해양 부문 포트폴리오 개선으로 인한 시장대응력 향상, 수익성과 현금창출력 등 재무지표 제고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현재 NICE신용평가는 삼성중공업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AA-로 평가하고 있다.

김봉균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상선부문의 극심한 업황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고유가 시황지속 등으로 상대적으로 시장전망이 양호한 해양부문 사업을 강화하면서 시장변화에 적절히 대응했다"고 평가했다.

삼성중공업은 드릴쉽(drillship)을 중심으로 꾸준한 신규수주에 성공한 결과, 조선부문 수주잔고액 중 해양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2006년 22%에서 올해 7월말 60% 이상으로 증가했다. 해양부문에다가 LNG 부문까지 포함할 경우 고부가 특수선종 비중은 75%에 달한다.

김봉균 연구원은 "고부가가치 중심의 선종 믹스 개선 덕에 최근 영업수익성이 경쟁사 대비 우수하다"며 "보유중인 수주잔고를 감안할 때 앞으로도 안정적인 사업전개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6월말 기준 삼성중공업의 EBITDA마진은 10.3%로 현대중공업(9.1%), 대우조선해양(5.5%)를 웃돌았다. 견조한 이익창출력을 기반으로 영업현금흐름이 안정되고 자본지출을 보수적으로 가져가면서 재무부담도 완화 추세다. 올해 6월말 개별 기준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213.9%, 11%를 기록하고 있다. 2009년말 삼성중공업의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가 각각 610.7%와 13.8%였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뚜렷한 개선세를 보인다.

다만 지난 몇 년동안 크게 하락한 건조선가가 매출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일정 수준의 수익성 저하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유럽재정위기가 재부각되면서 선박금융시장이 더욱 위축되고 있는 점 역시 향후 부담 요인으로 작용될 것으로 예측된다.

김봉균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로 신조발주가 다소 지연되면서 운전자본 부담이 재차 가중되고 있다"며 "중단기적으로는 차입금 증가가 불가피할 것"이라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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