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2년 09월 13일 16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로템이 '긍정적' 등급전망을 단지 2년만에 신용등급이 A0에서 A+로 올랐다.한국기업평가는 13일 장기간 '긍정적' 등급전망을 달았던 기업 신용등급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현대로템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A0(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상향했다. 기업어음 신용등급은 A2에서 A2+로 올랐다. 2010년 6월 30일 '긍정적' 등급전망을 단지 2년이 넘어서야 신용등급이 오른 셈이다.
현대차그룹의 대외신인도가 향상되면서 재무융통성이 제고된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게다가 최근 사업 성장률 둔화로 인한 운전자본 부담 감소와 자본지출 축소가 현금흐름과 재무구조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신용등급 상향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기평은 현대로템에 대한 현대차그룹의 사업영위 의지가 강하다고 평가했다. 자동차산업과의 연관성이 높진 않지만 현대로템의 높은 인지도를 고려했을 때 유사시 그룹 차원의 지원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게다가 현대차·기아차를 중심으로 현대차그룹의 실적 호조가 지속되면서 그룹의 대외신인도가 향상, 현대로템의 신용도와 재무융통성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단순합산기준으로 현대차그룹 비금융부문 주요 13개 기업들의 부채비율과 순차입금의존도는 2010년 83.8%, 6.3%에서 올해 상반기 각각 76.3%, 1.7%로 개선됐다.
이승구 한기평 연구원은 "현대로템 신용등급의 가장 중요한 설명변수는 유사시 모그룹 신인도에 근거한 금융권 활용 용이성과 재무적 지원가능성"이라며 "현대·기아차는 우수한 실적을 시현하고 있어 현대로템의 신용등급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로템 자체적으로 봤을 때 2010년 이후 순영업현금흐름(NCF)의 흑자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주력 사업부인 철차부문의 높은 가동 수준을 고려했을 때 외형성장세가 점차 둔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운전자본 투자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또 현재 현대제철에 산업용 가스를 공급하는 그린에어의 현대제철 3고로 투자 외 대규모 투자계획이 없어 자본지출 부담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는 현금흐름 창출폭이 확대되면서 연결기준 순차입금 기준이 2010년에 비해 13.2% 감소한 9241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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