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까지 개인고객 자산 위주로 1.5조원 목표" 이광헌 미래에셋증권 WM센터원장
신민규 기자공개 2012-09-21 14:52:55
이 기사는 2012년 09월 21일 14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내년 3월 오픈 2주년이 되면 개인고객 자산위주로 1조5000억 원의 자산 달성이 충분히 가능하다."1년 반만에 다시 만난 이광헌 미래에셋증권 WM센터원장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드러났다. 두배 이상 늘어난 프라이빗뱅커(PB) 규모와 400명이 넘는 개인고객 기반으로 추가 자금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고객자산 4000억원→7000억원으로 증가....개인고객 비중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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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센터장은 "미래에셋증권 내에 VVIP PB센터가 3개나 있어 당장 사내 센터간에도 치열한 경쟁이 이뤄지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외형에 집착하지는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대신 프라이빗 뱅커(PB) 등 내실을 위한 투자는 공격적으로 하겠다는 입장이다.
오픈 당시 7명으로 다소 왜소했던 PB 규모는 현재 16명으로 늘었다. 최근 한달 사이 영등포, 목동, 아시아선수촌지점 등 5명의 지점장이 WM센터원 PB로 발령났다. PB 대부분이 40대 중반 이상으로 젊은 편이고 고객은 50대 이상 비중이 높다.
◇주식비중 30%→20%로 축소 … 안전 자산 비중 확대
WM센터원은 올해 주식투자 비중을 20%대로 또 낮췄다. 작년 오픈 당시 코스피지수가 2100선일 때 현금화하기 시작해 30%로 줄인 데 이어 다시 비중을 축소한 것이다. 주가연계증권(ELS) 역시 종목형은 위험하다고 판단해 금지령을 내렸다. 최근에는 6~7% 수익을 기대하는 원금보장형 ELS를 구상중일 정도로 보수적인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
투자비중은 주식이 20%대이고 나머지 50~60% 정도를 안전자산에 투자했다. 브라질국채, 미래에셋글로벌다이나믹 채권 펀드, 지수형 ELS, 금·은 파생결합증권(DLS) 등에 주로 투자했다. 브라질국채나 금·은 DLS처럼 경기에 민감한 투자유형은 향후 투자비중을 조절할 계획이다. 안전자산의 약 30%는 지수형 ELS에 들어갔고 ELS 잔고의 15% 정도를 금·은 DLS에 분산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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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센터장은 "유가증권 직접투자를 센터 트렌드로 삼기에는 무리라고 판단해 금융상품 비중이 월등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어느 때보다 증시 상황이 좋지않아 고객자금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끌고 가면서 내실있는 투자로 입소문을 타는 게 현명하다는 판단이다.
센터원은 최근 자산이 불어날 가능성이 큰 2세 경영진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미 자산이 충분히 축적된 거액자산가들은 레드오션과 같지만 30대 중반에서 40대 초중반의 이사급 경영진의 경우 현재는 자산이 적어도 향후 가업승계를 통해 CEO가 되면 거액자산가로 전환되는 만큼 이들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작년 CEO모임에 이어 올해 30개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2세 경영진 모임을 5회차 이상 진행한 것도 이같은 포석의 일환이다.
2세 경영진은 주로 신사업에 관심이 큰 만큼 계열사내 미래에셋PEF를 통해 관련 자문과 사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미국계 사모투자펀드인 콜버그크래비스&콜버츠(KKR)도 센터원 건물내 사무소가 있어 투자 성공사례 등과 관련해 직접 의견교류도 가능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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