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너스벤처, 파낙스이텍 구주 인수 '100억 투자' 파트너스제3호동반성장PEF 첫 투자...보광창투·삼성벤처 지분 일부 엑시트
이재영 기자공개 2012-10-02 14:06:14
이 기사는 2012년 10월 02일 14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트너스벤처캐피탈(이하 파트너스)이 2차전지용 전해질 전문업체 파낙스이텍의 구주 인수에 100억 원을 투자했다. 이번 투자는 파트너스와 우정사업본부 등이 1050억원 규모로 조정한 파트너스제3호동반성장PEF의 첫번째 투자다.파트너스는 보광창업투자(이하 보광창투)와 삼성벤처투자(이하 삼성벤처)가 보유하고 있던 파낙스이텍의 우선주 물량 중 일부분을 인수했다. 지분율은 10% 내외인 것으로 전해졌다.
파낙스이텍은 2009년과 2010년, 전환상환우선주 9만 3333주(4만 6667주+4만 6666주)를 주당 15만 원(액면가 1만 원)에 발행했고, 산업은행과 5개 벤처캐피탈이 140억 원에 인수했다.
보광창투는 보광16호투자조합(20억 원)과 06보광IT전문투자조합(10억 원)을 통해 30억 원을 투자했고, 삼성벤처는 SVIC11호신기술사업투자조합(30억 원)과 SVIC15호신기술사업투자조합(10억 원)을 통해 40억 원을 투자했다.
이후 액면 분할을 통해 2011년 말 기준 보광창투는 보광16호투자조합이 26만 6660주(4.48%), 06보광IT전문투자조합 13만 3340주(2.24%)를 보유 중이었고, 삼성벤처는 SVIC11호신기술사업투자조합 40만 주(6.72%), SVIC15호신기술사업투자조합 13만 3340주(2.24%)를 보유했다.
파트너스 관계자는 "두 회사가 보유하고 있던 우선주(16%) 중 10%가량을 인수했다"며 "파낙스이텍의 우수한 기술력 및 높은 이익률을 고무적으로 판단, 첫 PEF의 첫번째 투자를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뛰어난 기술력에 기반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후속 투자를 준비 중이며, 올해 안에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올해들어 기업공개(IPO) 시장이 침체되면서 벤처캐피탈들의 투자금 회수(엑시트)가 저조한 상황이다. 보광창투와 삼성벤처는 이번 구주거래를 통해 일정 수준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프리IPO 단계의 우수한 기업들에 대한 투자금 회수가 구주거래를 통해 활로를 찾고 있다"며 "구주 인수측은 IPO 성공 시 짧은 기간내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고, 매각측에서도 리스크를 줄이며 투자금을 회수하게 돼 당분간 구주 거래는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파낙스이텍은 지난해 매출 932억 원, 영업이익 140억 원을 기록했다. 2차전지 산업 및 시장 분석·조사기관인 솔라앤에너지의 2011년 보고서에 따르면 파낙스이텍은 리튬이온 2차전지 전해질 관련 세계시장에서 2위를 달성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삼성SDI의 협력사로서 국내 2차전지 전해질 시장의 탑-티어(Top Tier)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파낙스이텍 관계자는 "올해 IPO를 계획했지만 최근 주식시장 침체로 인해 상장 일정을 늦췄다"며 "매출 성장성과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곧 IPO를 재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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