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어느 시장 어느 통화든 자신 있다" 이미 24개국 통화·20년물 사채 발행…프라이싱만 좋다면 어느 마켓이든 OK
홍콩=조화진 기자공개 2012-10-18 16:27:03
이 기사는 2012년 10월 18일 16: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설립 이래 정부와 항상 똑같은(pure soverign agency) 신용등급을 부여받는 수출신용기관으로 안심하고 투자해도 좋습니다"이미 한국의 대표적인 해외채권 발행사로 외국 투자가들에게 익숙한 한국수출입은행. 역시 가장 큰 매력은 정부가 100% 지분을 소유한 국책은행으로 정부와 항상 동일한 신용등급을 유지하는 가장 믿을만한 한국의 발행사라는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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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은 수출입 기업들을 상대로 자금과 신용을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올해 6월말 현재 수출입 기업 및 해외 사업에 대한 대출잔액이 51조 원에 이르고 재무 및 각종 프로젝트와 관련된 보증액이 40조 원에 이른다.
올해 3대 국제 신용평가사가 정부의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하면서 수출입은행의 신용등급 역시 자동 상승했다. 무디스로부터는 Aa3, 피치로부터는 AA-, S&P로부터는 A+의 신용등급을 받고 있다. 이로 인해 수출입은행의 발행 채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 역시 증폭되고 있다.
수출입은행의 국책은행으로서 역할 확대로 해외 채권 발행 필요액도 꾸준히 증가할 것은 자명한 일. 투자자들의 관심은 향후 발행 규모가 얼마나 될지, 20년 이상 초장기채 발행 가능성이 있는지, 어떤 통화로 주로 발행이 될 지 등 매우 구체적이었다.
발행 규모도 2007년 8806백만 달러에서 2012년 90억 달러까지 늘었다. 한국산업은행이나 정책금융공사 등 다른 공공 금융기관들의 발행 금액과 비교해도 두 배 이상 많다. 신유근 팀장은 향후 발행 계획에 대해 자세히 밝히지는 않았지만 수출입은행의 장기채권이 투자자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일 수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수출입은행의 재무적인 안정성은 금융위기때나 지금이나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장기 채권에 투자하더라도 변동성에 대해 우려할 게 없다"고 말했다.
신유근 팀장은 "11월에 내년도 사업 계획이 정해져야 자금 조달 계획도 세울 수 있을 것 같다"며 "올해에는 110억 달러 발행을 목표로 했지만 90억 달러만 발행돼 11월 중으로 추가 발행이 있을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지만 만약 발행이 되지 않는다면 내년도 발행 규모에 포함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조달 통화와 관련해 "이미 24개국 통화로 사채 발행을 했기 때문에 어느 시장에서 무슨 통화로 발행을 하든 문제가 없다"며 "발행금리가 유리한 시장을 보고, 상황에 따라 다르게 발행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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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의 IR 발표에 대한 기관투자가들의 반응도 좋았다. 한 기관투자가는 "수출입은행은 앞으로도 정부의 지원 가능성이 계속이어질 것이라는 점, 앞으로 다양한 통화와 만기로 발행할 것이고 채권 만기 듀레이션을 잘 관리하고 있다는 점 등 투자자들이 듣고 싶은 말을 확실히 들려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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