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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저축銀, 유증 납입 D-1 '투자자 부재' 전북銀 담보처분권·단순투자 구조에 2차 유증 성사도 희박

안영훈 기자공개 2012-10-29 16:23:14

이 기사는 2012년 10월 29일 16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저축은행의 유상증자 납입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성사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서울저축은행 최대주주인 웅진캐피탈은 유상증자에 참여할 제3자 배정인을 물색 중이지만 아직 대상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말 결산에서 완전 자본잠식을 기록한 서울저축은행은 국제결제기준 자기자본비율(BIS비율)이 -0.43%로 하락, 생사의 기로에 놓였다. 서울저축은행은 생존을 위해 오는 30일 300억 원의 1차 유상증자에 이어 오는 12월 27일 200억 원의 유상증자 등 총 500억 원의 유상증자를 계획했다.

납입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1차 유상증자에는 서울저축은행의 최대주주인 웅진캐피탈이 제3자 배정으로 참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웅진그룹의 법정관리(웅진홀딩스, 극동건설)로 인해 웅진캐피탈은 자체 차입금 상환도 어려운 처지다. 지난 4일 웅진캐피탈의 차입금 상환이 어려워지자 전북은행은 담보로 잡았던 서울저축은행의 지분 62.72%의 처분권을 행사, 서울저축은행 주식 일부를 처분할 정도였다. 서울저축은행에 대한 직접적인 유상증자 지원이 힘들어지면서 웅진캐피탈은 계획을 바꿔 새로운 제3자 배정인을 물색했다.

하지만 300억 원의 유상증자 납입일이 하루 남은 29일 현재까지도 제3자 배정인은 찾지 못했다. 웅진캐피탈 관계자는 "새로운 유상증자 참여자를 물색하고 있지만 아직까진 결과를 내놓지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1차 유상증자 실패의 기정사실화와 함께 오는 12월 예정된 2차 유상증자의 성사가능성도 희박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제3의 투자자가 2차 유상증자에서 1차 유상증자 실패분까지 합쳐 총 500억 원을 투자한다고 해도 유상증자 신주 발행 후 지분율은 11.5%에 불과하고, 전북은행이 전체 주식의 40% 이상에 대해 여전히 담보처분권을 행사할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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