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2년 11월 01일 10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북은행이 담보로 잡고 있던 서울저축은행 지분을 매각, 대출금 일부를 회수했다. 남은 지분이 3450만 주에 이르나 서울저축은행 정상화가 불투명해 이를 통한 추가 회수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해 서울저축은행 유상증자 용도로 빌려준 500억 원의 담보 중 일부다.1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북은행은 지난달 서울저축은행 지분 1350만 주를 매각했다. 이를 통해 회수한 금액은 7억 원.
지난해 9월 서울저축은행 유상증자 당시 웅진 계열사인 웅진캐피탈에 500억 원을 빌려주면서 담보로 받은 주식이다. 웅진캐피탈은 이 돈으로 서울저축은행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당초 만기는 내년 9월이었으나 보증을 선 웅진홀딩스의 법정관리로 기한이익 상실이 됐고 담보 처분권한을 실행한 것이다.
당초 담보로 잡고 있던 주식은 서울저축은행 4800만 주(62.72%). 이중 1350만 주를 팔았고 남은 주식이 3450만 주다. 지분율로 따지면 45%.
담보 처분 권한만을 보유한 상태로 만약 지분을 자기 소유로 하게될 경우 최대 주주로 등극하게 된다. 때문에 처분 권한을 보유한 채 향후에도 점진적으로 매각을 할 계획이다.
하지만 매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상장폐지된 상황이고 서울저축은행 유상증자가 실패, 생사가 불투명하게 됐기 때문이다.
전북은행은 서울저축은행 유상증자 자금 지원 담보로 서울저축은행 지분 외 웅진코웨이와 웅진씽크빅, 웅진에너지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 추가 회수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우선 서울저축은행 지분 매각을 통해 일부라도 회수한 것"이라며 "향후 웅진코웨이 매각으로 추가 회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9월 서울저축은행 유상증자에 참여했던 신한캐피탈과 KT캐피탈 등은 서울저축은행 지분을 담보로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웅진코웨이와 웅진씽크빅, 웅진에너지 주식을 담보로 잡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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