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당컴퍼니, 큐브엔터 인수 추진...'엔터 명가 재건' 아이돌그룹 다수 보유한 큐브엔터 인수위해 협상 돌입..업계 빅4 진입 가시화
이재영 기자공개 2012-12-28 10:46:25
이 기사는 2012년 12월 28일 10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예당컴퍼니(이하 예당)가 음악 전문 매니지먼트사의 옛 영광 재건을 위해 큐브엔터테인먼트(이하 큐브엔터) 경영권 인수에 시동을 걸었다.28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예당은 큐브엔터의 홍승성 대표 지분(약 50%선)과 경영권을 200억~250억 원 선에서 인수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다.
M&A업계 관계자는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확대를 꾀하고 있는 예당과 주식시장 상장(IPO)을 고려하던 큐브엔터와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이라며 "다만 예당의 직접 인수보다는 예당과 큐브엔터간 지분 맞교환 등을 통한 인수합병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엔터테인먼트업계 관계자는 "예당은 올해 들어 지속적으로 아이돌그룹을 보유한 기획사 인수를 추진해 왔다"며 "큐브엔터 인수에 성공한다면 예당은 단숨에 국내 엔터테인먼트 산업 빅4 자리로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예당은 최근 해외투자자와 자금유치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예당 관계자는 "이번 자금유치는 운영자금 목적"이라며 "큐브엔터 인수와는 별개로 진행되는 사항"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증권업계 관계자는 "자금유치가 전적으로 큐브엔터 인수를 위한 것은 아니겠지만 예당의 현금성자산이 10억 원 내외이고, 최근 신주인수권행사 등으로 지분이 희석된 예당 변두섭 대표의 큐브엔터 인수를 위한 부족한 실탄 마련 차원"이라고 예상했다.
M&A업계 관계자는 "예당은 그간 여러가지 신사업을 추진했지만 결과적으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며 "큐브엔터 인수 추진은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대부인 예당 변두섭 대표의 귀환이 시작된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예당이 이번 인수를 성공한다면, 한동안 업계와 멀어져 있었지만 오랜 경험을 토대로 단시간내에 다시금 업계의 좌장으로 등극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고상장을 구가하고 있는 큐브엔터에 대한 적절한 가치평가 및 인수대금 협상이 관건"이라고 전했다.
큐브엔터는 기존 아이돌 그룹들이 주춤하는 사이 올해 들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큐브엔터의 지난해 매출은 150억 원선으로 추산된다. 이 회사는 설립 초기부터 음반 및 매니지먼트 관련 매출 이외에도 부가적인 MD상품판매 등의 관련 비즈니스 진출을 병행하며 안정적인 수익모델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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