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각의 파인스트리트, 리딩證 인수 추진 신생 투자회사 '파인스트리트'··박대혁 회장측 지분 담보은행과 접촉
민경문 기자공개 2013-01-28 16:50:48
이 기사는 2013년 01월 28일 16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윤영각 전 삼정KPMG 회장이 설립한 투자 회사가 리딩투자증권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리딩밸류 펀드의 청산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최대주주로 올라선 박대혁 부회장의 엑시트(자금 회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윤 전 회장이 설립한 투자회사인 파인스트리트(PineStreet Group)가 리딩투자증권 인수를 위해 최대주주 지분의 담보권자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 삼정컨설팅 그룹을 창업한 윤 전 회장은 20년간 삼정KPMG를 이끌어오다가 2011년 김교태 회계법인 대표이사가 그룹 최고경영자로 선임되면서 물러난 상태였다.
당초 리딩밸류펀드(밸류에프투)는 리딩투자증권 기업공개(IPO)를 통해 자금 회수를 도모했지만 펀드 만기까지 상장에 실패하면서 청산 절차를 밟았다. 이 때문에 리딩밸류 펀드의 선순위 투자자(KDB생명, 공무원연금, 교원공제회, 경남은행 등)들이 리딩투자증권의 현물 주식을 배분 받았다. 업계에선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이번 경영권 매각을 통해 자금을 회수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 부회장은 개인 보유 분(3%)과 IWL파트너스 지분(17.8%)을 더해 리딩투자증권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그는 보유 중인 리딩투자증권 지분을 담보로 하나은행에서 대출금을 받았다. 하지만 대출금 만기 상환이 사실상 어려워 지면서 담보채권자인 하나은행이 직접 지분 매각을 타진 중에 있다. 하나은행이 리딩투자증권 지분을 처분해 회수해야 하는 금액은 150억 원 정도로 알려져 있다.
파인스트리트의 리딩투자증권 인수 추진에 대해 업계에서는 윤 전 회장의 본격적인 금융업 진출의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일본 미쓰비시 그룹과 절반씩을 출자해 공동으로 투자자문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일반적인 공모형 상품보다는 부동산이나 선박 등 실물자산에 대한 투자 상품을 만들어 기관투자자들을 상대로 판매에 나설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다양한 증권사 매물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리테일보다는 자기자본투자(PI) 등에 강점을 보여왔던 리딩투자증권이 파인스트리트 입장에서 매력도가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SCP 투자 등으로 손실이 발생하긴 했지만 리딩투자증권의 지난해 12월 말 현재 자기자본은 1194억 원, 영업용순자본비율(NCR) 249% 정도로 안정된 자본 적정성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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