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3년 02월 04일 17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그룹이 총 158명의 임원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올해는 주력 계열사 대표가 거의 유임이 돼 큰 변화는 없었으나 일부 '해외통'의 승진 인사가 두드러져 주목받는다.4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러시아 사업에서 괄목할 성과를 보였던 송용덕 호텔롯데 대표이사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 외 동남아 등 롯데그룹 각 계열사에서 해외 사업을 벌였던 인사들이 승진 명단에 포함됐다.
송 신임 부사장은 2010년 롯데루스의 개관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현지에서 최고급 호텔의 명성을 쌓는 실적을 인정받았다는 후문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백화점과 호텔이 모두 러시아에 진출해 있다"며 "호텔 사업의 경우 실적이 매우 좋다"고 말했다.
호텔롯데에서 롯데면세점의 이종환 이사와 장성국 이사의 승진도 눈에 띈다. 이종환 신임 이사는 롯데면세점 기획부문장을, 장성국 이사는 롯데월드 경영기획부문장을 맡고 있다. 롯데면세점의 경우 지난해 인도네시아(1월)와 싱가포르(5월) 법인을 잇따라 설립하는 등 해외 진출을 늘리고 있다. 롯데월드의 경우 아직 이렇다할 해외 진출 성과가 없으나 중국 심양에 롯데복합몰을 설립하기 위한 계획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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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일식 롯데리아 대표이사의 전무 승진도 해외통의 약진이라는 설명이다. 노 대표는 동남아 총괄 임원을 맡았었고 인도네시아 진출을 담당했다.
롯데제과의 경우 글로벌 전략을 담당하던 민명기 이사가 상무로 승진했다. 롯데제과는 아시아 최고 제과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목표로 지난 2년간 공격적으로 해외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계열사다. 지난 2008년에는 초콜릿 제조 기업인 벨기에의 '길리안'을 인수하기도 했다.
롯데쇼핑에서는 러시아사업 부문장을 맡고 있던 정동혁 이사가 상무로 승진했다. 롯데쇼핑은 호텔롯데와 함께 현재 백화점 사업을 러시아에서도 벌이고 있다. 아직 뚜렷한 성과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회사측의 기대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의 이같은 인사는 신동빈 회장의 경영 전략과 맥락을 함께 한다. 신 회장은 지난해말 사장단 회의에서 "해외사업이 매출 10조원을 바라보는 등 꾸준하고 견실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아시아 톱10 비전을 위해 해외사업 확장은 반드시 성공시켜야 하는 사명"이라고 말했다.
해외통의 약진에 대해 롯데그룹 관계자는 "대부분 대표이사가 유임돼 뚜렷한 특징은 아니었으나 해외 부문 성과를 낸 일부 임원의 승진이 있었다"며 "책임경영 차원에서 이동이 거의 없었던 편"이라고 말했다.
앞서 롯데그룹은 송용덕 호텔롯데 대표이사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고 노일식 롯데리아 전무를 신임 롯데리아 대표이사로 승진 발령하는 등 총 158명에 대한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신규 임원은 총 6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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